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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첫 IB딜, 아시아나항공 회사채 주관 단독 대표로는 올 들어 처음…BBB급 회사채 세일즈 능력 인정받은 듯

민경문 기자/ 이승연 기자공개 2014-10-02 17:58:58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증권이 아시아나항공(BBB+) 회사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동양그룹 사태 이후 동양증권이 회사채 단독 대표주관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10월 1일부터 동양증권에서 변모하는 유안타증권의 첫 번째 IB딜이기도 하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을 완료했다. 동양증권을 대표 주관사(300억 원 인수)로, 한화증권을 공동 주관사(200억 원)로 선정했다. 대우증권(200억 원), KB투자증권(100억 원), 하이투자증권(100억 원), 현대증권(100억 원) 등이 인수단으로 최종 낙점됐다. 만기는 1.5년짜리만 발행키로 했다.

동양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사에 단독으로 선정된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이달 중순 연합자산관리의 34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지만 당시에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였다. 이번 딜은 BBB급 회사채 영역에서 동양증권의 세일즈 능력이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동양증권의 경우 최근 두산건설(BBB)의 전환사채 청약 과정에서 5개 공동 주관사 가운데 유일하게 배정 물량을 100% 이상 판매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신용등급 'A-'의 대한항공이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서 880억 원 수요에 그친 상황이라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투자자 모집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지난해 동양 사태 이후 동양증권 IB부서는 고객 이탈과 함께 실무 직원들의 이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유안타증권 전환을 앞두고 임직원들의 복귀가 이어지며 본격적인 재정비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대만 현지에서 달러나 위안화 등의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인 포모사 본드(Formosa Bond) 주선 영업 뿐만 아니라 스팩(SPAC) 설립 등 주식자본시장(ECM) 딜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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