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바이오기업 상장실적 '신통찮네' 4분기 메디아나, 테고사이언스 확정···알테오젠, 펩트론, 휴메딕스 등 기대
이 기사는 2014년 09월 30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벤처캐피탈의 회수실적을 견인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바이오투자가 올해는 신통치 않아 보인다.
30일 기준으로 올해 코스닥에 신규상장한 바이오벤처기업은 전무하다. 지난해 아미코젠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인트로메딕, 엑세스바이오, 코렌텍 등 다수의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바이오기업들의 상장기대감은 지난해보다 높았다"며 "예상과 다르게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상장심사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던 안트로젠과 노바렉스는 나란히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안트로젠은 주요 타깃 제품의 사업성, 노바렉스는 대주주를 둘러싼 소송 이슈가 미승인 판정의 사유로 알려졌다. 씨트리와 아이진은 특례상장의 전제조건인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연말까지 본다면 코스닥 입성에 성공하는 바이오벤처기업들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코넥스 상장기업인 메디아나는 10월 코스닥에 이전상장한다. 지난 2000년 초반 삼성벤처투자와 한솔창업투자 등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이후에는 특별히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지는 않았다.
테고사이언스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예정 공모가는 1만 500~1만 2500원이다. 투자자인 대성창업투자와 KB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IBK캐피탈 등은 예정 공모가로 상장시 약 2~3배 가량의 수익을 얻게될 전망이다.
지난 8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알테오젠과 펩트론도 9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상장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외에도 코스닥 상장사 휴온스의 자회사인 휴메딕스, 비씨월드제약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코넥스 상장사 하이로닉과 랩지노믹스는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지난해 상장한 바이오기업 중에는 소위 말해서 잭팟을 터뜨린 투자 사례들이 종종 있었다"며 "올해는 연이은 바이오벤처기업들의 상장 실패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지난해와 같은 회수사례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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