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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SK유화 임원진 '물갈이' 박종현 전략기획실장, 대표이사 선임...사내이사·감사 교체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02 08:43: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1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이 인수한 SK유화 임원진을 자사 임원으로 교체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유화는 지난달 24일 박종현 SK케미칼 전략기획실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1970년생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2011년 SK케미칼에 입사했다. SK유화 사내이사에는 황춘현 SK케미칼 울산공장장과 안동현 SK케미칼 재무지원실장이 발탁됐다. 최재영 SK케미칼 회계팀장은 감사로 선임됐다.

SK유화 임원진이 김경배 대표이사(SK종합화학 Project담당 실장)를 비롯한 SK종합화학 출신에서 SK케미칼 출신으로 물갈이 된 셈이다.

이번 임원진 교체는 SK유화가 지난 5일 SK케미칼의 자회사 SK신텍에 인수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이날 SK신텍은 SK유화 지분 100%를 290억 원에 매입했다. SK케미칼은 SK유화를 매각한 지 6년만에 재매입했다.

이번 임원진 교체는 다소 의외란 반응도 있다. SK유화 대주주는 SK종합화학에서 SK케미칼로 바뀌었지만 결국 SK그룹 울타리안에 있다. 하지만 다른 그룹에 매각한 것처럼 임원진을 모두 교체했다. 이는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각각 최태원 회장과 사촌인 최창원 회장의 지배력이 교차하는 업체라는 점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SK종합화학은 최태원 회장이 경영권을 쥐고 있는 SK㈜ 손자회사인 반면 SK케미칼은 최 부회장이 최대주주(지분 10.18%)인 업체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최창원 부회장이 사촌간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유화 임원진의 교체도 이런 독립경영체제를 방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는 셈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소속이 바뀌면 인사권도 소속업체로 넘어간다"며 "기업운영 편의를 위해 인사를 교체한 것이지 그 외 배경은 전혀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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