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1호 헤지펀드 3년 연속 성과보수 1년 운용수익률 9.08%…3년간 전액 재투자한 고객 '웃음꽃'
신민규 기자공개 2014-10-06 08:18:26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2일 09: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가 3년 연속 성과보수를 받는다. 한국형 헤지펀드 출범이래 첫 사례로 삼성자산운용은 본격적으로 연기금 및 기관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자격요건인 3년 운용성과를 입증한 것은 물론 그동안 수익금을 재투자해 힘을 실어준 개인고객에게도 수익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됐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으로 결산을 한 펀드는 총 4개(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로 이중 삼성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인 삼성H클럽에쿼티헤지전문사모투자신탁이 1년 수익률(2013.10.1~2014.9.30) 9.0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 연 9%대 수익을 낸 것으로 수익금의 10%(90bp)가 성과보수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
펀드 운용규모가 올해 가장 컸고 수익률도 높아 성과보수 지급액도 역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첫해 결산(2011.12.16~2012.9.29) 당시 성과보수 75bp(1년 운용수익률 7.52%의 10%)를 업계에서 처음으로 받아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에도 1년 수익률(2012.10.1~2013.9.30) 8.96%를 기록해 89bp를 성과보수로 받았다. 당시 펀드 규모는 2000억 원대였다.
1호 펀드 고객들은 매년 결산후 펀드 수익금을 전액 재투자하는데 동의해 펀드에 힘을 실어줬다. 삼성자산운용이 3년간 안정적인 운용성과로 보답하면서 장기투자 덕을 보게 됐다.
이번 펀드결산을 통해 운용성과만 뒷받침되면 개인투자자들의 장기투자자금 유치는 물론 헤지펀드의 특징인 성과보수 또한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투자자들은 롱숏전략도 어떻게 운용하냐에 따라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삼성자산운용은 펀드 설정 당시 별도의 목표수익률(허들) 제시없이 하이워터마크(HWM, 손실구간에서 성과보수를 받지 않는 것)만 두고 운용성과의 10%를 성과보수로 받는 방식으로 투자자들과 계약했다. 성과보수는 해외 헤지펀드 성과보수(20%)의 절반 수준이지만 허들이 없기 때문에 플러스 수익률만 유지하면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모든 한국형 헤지펀드는 신탁계약서상 매년 1회 이상 펀드 결산을 하도록 금융당국은 명시하고 있다. 펀드 결산은 운용기간 동안의 손익을 확정짓는 의미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보수 및 분배금이 결정된다. 수익이 났을 경우 투자자들은 배분 또는 재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장기투자를 희망할 경우 전액 재투자해 보유좌수를 늘리게 된다. 마이너스 성과일 경우 투자자들은 환매를 요청할 수 있고 계속 보유하더라도 보유좌수가 줄어들게 된다.
1호 펀드 결산을 마친 삼성자산운용은 9월말 기준 설정액 7417억 원을 운용하고 있고 하반기 헤지펀드운용본부의 모든 역량이 집중된 멀티전략의 6호를 설정할 계획이다. 앞서 기존 5개중 4개 펀드의 자금유치를 잠정중단하고 해외자산 확대 문제부터 신규전략 도입, 신규매니저 영입 등 전반적인 비책을 강구해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