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톤, 삼본정밀전자 인수 본계약 체결 60% 경영권 지분, 거래금액 600억 원‥11월 내에 잔금 납입 예상
이동훈 기자공개 2014-10-02 17:54:56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2일 15: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가 삼본정밀전자를 인수한다. 경영권이 포함된 거래로, 인수금액은 600억 원 내외다.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톤아시아는 삼본정밀전자 지분 60% 인수를 위한 주주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거래대금은 600억 원 내외다. 코스톤아시아는 거래에 앞서 25일 금융감독원에 480억 원 규모의 펀드 등록을 마쳤다.
삼본정밀전자는 이어폰· 헤드폰 제조업체다. 주요 납품처로는 글로벌 선두권 기업인 제이브이씨(JVC)와 오디오테크니카(AUDIO TECHNICA) 등이 있다.
삼본정밀전자는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업체로,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이어폰·헤드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판매업자가 건네준 설계도에 따라 위탁 생산을 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방식과는 달리, 판매업자가 요구하는 기술 자체를 개발해서 납품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본정밀전자의 매출은 669억 원, 영업이익은 87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9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던 2009년 이래로 매출과 영업이익, EBITDA 모두 감소세에 있다. 2009년에는 매출 830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 EBITDA 179억 원을 달성했다.
삼본정밀전자의 실적이 낮아지는 이유는 휴대폰 키패드 사업부의 지속적인 부진 때문이었다. 스마트폰의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터치스크린화 되면서 사양화됐다. 키패드 사업부의 부진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에 영향을 주었지만 지난해 10월 사업을 철수했기 때문에 키패드 사업 때문에 추가적인 실적 하락은 없다.
이와 달리 주력 사업인 음향 사업부의 경우 매년 매출과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2006년 매출은 399억 원이었지만, 2012년에는 623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폰·헤드폰 시장 전체가 커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하이앤드(High-end)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향후 수익성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톤아시아가 삼본정밀전자를 인수하더라도 기존 경영진이 계속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코스톤아시아는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본정밀전자의 매출처를 확대시키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톤아시아는 이르면 11월 내에 삼본정밀전자 인수 관련 잔금 납입을 완료하고,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