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톤, 삼본정밀전자 인수하는 이유는 높은 기술력·안정적 매출처 확보‥이어폰 시장 성장성 장미빛
이동훈 기자공개 2014-10-02 17:55:02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2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톤아시아가 인수하게 되는 삼본정밀전자는 소형 음향기기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매출처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톤이 눈여겨 본 것도 바로 그 부분. 이 시장의 성장성 또한 충분하다는 점이 주된 인수 이유다.삼본정밀전자는 1988년에 설립된 업체로 이어폰과 헤드폰 등 음향기기를 전문으로 제조해왔다. 업력이 높을 뿐아니라 기술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판매업자가 건네준 설계도에 따라 위탁 생산을 하는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와 달리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업체로 판매업자가 요구하는 기술 자체를 개발해서 납품하고 있다.
삼본정밀전자의 주요 매출처는 제이브이씨(JVC)와 오디오테크니카(AUDIO TECHNICA) 등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제이브이씨 내 점유율은 6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디오테크니카 내에서의 점유율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어 매출과 수익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디오테크니카 공급을 통한 매출은 2010년 16억 원에서 지난해 110억 원까지 증가했다.
이어폰·헤드폰 시장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으로 분류된다는 점 역시 투자 기회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이어폰·헤드폰 시장의 성장률이 20%를 상회할 것으로 예견된다. 모바일 기기나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가 확대 보급 되면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하이앤드(High-end) 제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어폰과 헤드폰의 경우 교체수요 주기가 짧은 편이라 향후 시장의 성장성이 꺾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삼본정밀전자는 홍채 인식 기술 개발업체인 아이리텍과 손을 잡고 신사업에 뛰어 들기도 했다. 당장 매출이나 수익 비중은 크지 않지만, 향후 홍채 인식 기술 활용도가 늘어나면 실적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엔저 현상으로 수익성에 다소 타격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환율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됐다. 가격이 일정 비율 이상 변동할 경우 가격 인상을 요구할 수 있는 내용의 계약을 매출처와 체결했기 때문이다.
코스톤아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실적을 상승 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과감하게 삼본정밀전자를 바이아웃(Buy-out)할 수 있던 배경이다.
코스톤아시아는 투자 회사 중 기술력이 높고 해외 진출 가능성이 풍부한 경우, 미국 기반의 글로벌 투자회사인 코스톤캐피탈 본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출처를 다각화 하는 등의 성장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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