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퇴직 은행지점장 채용 10월 합격자 발표…"연봉1억 이상·지역본부장 승진도 가능"
윤동희 기자공개 2014-10-13 09:37:16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0일 0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이달 중으로 지점장·RM채용을 마치고 본격 영업에 돌입한다. 채용대상을 전직 은행 지점장으로 잡아 업무 수준과 지역밀착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이번 주 경력직 면접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달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서울과 경기, 인천, 충청, 전라 등 OK저축은행과 OK2저축은행이 보유한 18개 지점에서 일할 지점장 혹은 선임섭외역(RM)이다.
특이한 점은 지원 자격요건을 시중은행 퇴직자로 삼았다는 점이다. 정확한 모집 요건은 저축은행이나 지방은행을 포함한 은행에서 지점장 경력이 3년 이상인 퇴직 혹은 명예퇴직자다. 퇴직 당시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지역으로 배치해 해당 인력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용으로 기존에 계획한 인력을 모두 충당하지는 못했지만, 지역밀착력이나 영업력뿐 아니라 은행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업무처리 노하우를 전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력이나 일할 의지가 충분히 있는데도 나이 때문에 임금 피크에 들어가거나 사정상 명예퇴직을 한 우수한 인력이 많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고용형태는 전문계약직으로 기본급 3000만 원에 실적연동 성과급을 넣어 연봉이 1억 원을 넘어갈 수 있도록 급여 조건을 만들었다. 지원 연령은 58세 이하다. 이중 성과가 우수한 인력의 경우에는 임원급인 영업본부장이나 지역본부장으로 승진할 기회가 주어진다.
러시앤캐시로 유명한 아프로그룹은 지난 7월 예주·예나래 저축은행을 인수해 사명을 OK저축은행으로 바꿨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는 대부업체에 향후 5년간 대부잔액 40% 축소하고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을 폐쇄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때문에 최근에는 OK저축은행의 여신이 월 1000억 원 단위로 늘어나는 등 여신이 우량 소액신용대출 고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러시앤캐시에서 저축은행으로 넘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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