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플랜트사업부, 내달 광화문 '디타워' 입주 임직원 2500여명 순차 이동... 여의도·트윈트리타워 이어 3번째 사옥
김시목 기자공개 2014-10-16 08:28: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4일 13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임직원 2500여 명)가 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광화문 '디타워(D Tower)'에 입주한다. 지난 2011년 여의도 사옥을 떠나 광화문 트윈트리타워에 입주한 지 3년 여만에 다시 신규 사옥으로 이전하게 됐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광화문 트윈트리타워에 입주해 있던 2500명 가량의 플랜트사업본부 임직원들을 1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디타워'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총 2개 동 중 종로구청 방향에 위치한 B동을 사용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부는 과거 플랜트 사업확대로 인해 한정된 수송동 본사 내 입주가 힘들어지면서 여의도에 일터를 마련했다. 당시에도 여의도 주변 오피스를 추가 임대해서 사용해오다, 지난 2011년 광화문 트윈트리타워에 입주했다. 결국 3년 만에 다시 신규 사옥으로 이전하게 된 셈이다.
대림산업은 준공(10월 말)을 눈앞에 두고 매각 혹은 임차를 두고 고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매각가 등 시세를 고려한 끝에, 매각을 뒤로 미루기로 했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무리해서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자본 등 도심권역(CBD) 내 오피스 매입 수요는 적지 않고, 실제 디타워의 경우도 입질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주변 그랑서울(Gran Seoul) 매매가 등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당장 매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디타워는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뒤에 들어서는 지하 8층, 지상 24층 규모의 쌍둥이 오피스빌딩이다. SPC(특수목적법인)인 청진이삼프로젝트는 대림산업이 지분 20%를 출자했으며 JCP인베스트이차(15%), 미래에셋증권(5%), KB부동산신탁(20%), 한국자산신탁(20%)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빌딩 준공 이후 책임준공과 분양확약을 맺었기 때문에 준공 이후 매각하거나 임차를 책임져야 했다. 완공 전에 매각이나 임차인 확보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임대료는 모두 대림산업이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일각에서 불가피한 입주가 나오는 배경이다.
한편 광화문 트윈트리타워는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부 임직원이 대거 빠져나가 임차인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임임대차 계약을 맺은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지만, 몇몇 임차 후보자들을 놓고 협의 중이기 때문에 곧 입주자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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