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현대카드, 챕터2로 비용절감·카드론은 확대[2014 상반기]상반기 순익 전년비 37% 증가
윤동희 기자공개 2014-10-21 07:02: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7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가 카드비용 절감과 함께 카드론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이익 폭을 늘리고 있다.현대카드는 지난 상반기 1194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7.1%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순익은 지난해보다 25.8% 줄어들었지만 1분기 순익이 81.7%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대손준비금 반영 전의 순익은 13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4% 늘어났고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에는 50.9%, 1분기에는 74.7% 늘어나 이익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익규모 증가의 배경에는 현대카드가 공격적으로 카드론 영업에 뛰어든 데있다. 현대카드의 지난 상반기 카드론 자산 규모는 2조 9625억 원으로 1분기 대비 1920억 원 늘었다. 분기 성장률이 7%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8.3% 증가했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카드론 이용실적은 2조 25274억 원이고 이 또한 전년동기대비 10.7% 많아졌고, 분기 기준으로도 지난해에 비해 1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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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의 카드론 자산은 지난해에도 연간 14.9% 늘어났고 2012년에는 15.8%, 2011년에는 19.4% 늘어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용카드 업계 전반적으로도 카드론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현대카드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것은 아니다. 업계의 카드론 성장률은 지난 상반기 13.1%, 지난해 말 20.8%를 기록했고, 지난 2분기의 분기 성장률은 5.8%로 현대카드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의 카드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6.7%로 삼성카드를 0.13% 포인트 앞질렀고 지난 상반기에도 삼성카드보다 0.15% 포인트 높은 17.8%를 기록하면서 카드론 이용실적 기준으로는 업계 2위에 올랐다.
카드론 취급 자산이 급증함에 따라 현대카드의 카드론 수익도 대폭 늘었다. 지난 상반기 카드론 수익 규모는 251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규모로는 410억 원이 늘었다. 전체 카드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로 1년 새 2.8% 포인트 커졌다. 가맹점 수수료가 1.6% 증가한 것 외에 할부수수료나 현금서비스수수료는 모두 10% 씩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카드론이 현대카드 수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카드론 수익 증가와 함께 현대카드의 순익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은 비용 효율화다. 현대카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급증한 순익증가의 요인으로는 마케팅 비용의 절감을 꼽았다. 지난해 챕터2를 발표한 이후 효율성 높은 고객에 집중, 불필요한 지출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3% 줄었다. 이중 카드비용이 1년 새 213억 원 줄어 4.1% 낮아졌다. 모집비용은 23.2%(139억 원) 늘었지만 기타 카드비용이 7.7%(338억 원) 감소한 데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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