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21일 12: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캐피탈이 작년 7월 투자했던 코스닥상장사 네오티스에 대한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섰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은 지난 1일 보유 중이던 네오티스 주식 23만 9578주(지분율 2.5%)를 전량 매각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5500원으로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3억 1800만 원 정도다.
산은캐피탈은 지난달 16일 보유하던 네오티스 워런트(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이번에 매각한 주식을 확보했다. 워런트 행사단가는 주당 4174원으로 워런트 행사를 위해 총 10억 원을 네오티스에 납입했다. 이를 고려할 때 산은캐피탈이 이번 주식매각을 통해 남긴 차익은 3억 원 규모다.
아직 산은캐피탈은 네오티스 워런트를 보유하고 있다. 남은 워런트의 행사단가는 주당 4174원으로 주식으로 전환했을 때 총 26만 3536주 정도 확보할 수 있다. 전일종가(주당 5720원)로 계산했을 때 평가가치는 15억 원 규모다. 네오티스의 주가가 이 수준에서 움직일 때 워런트 행사 후 매각시 4~5억 원의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당초 산은캐피탈은 작년 7월말 총 70억 원 규모의 네오티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 이자율만 2%짜리 상품으로 사채 투자라기 보다 워런트에 대한 투자였다. 워런트 행사단가는 주당 5278원이었다. 당시 산은캐피탈은 보유 워런트의 70%를 개인투자자들에게 2억 2000만 원 정도에 매각하고 나머지 30%만 보유하고 있었다.
투자 당시 주당 5000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네오티스 주가는 작년 10월 중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주당 4000원 안팎에서 크게 오르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달 초 주당 5500원선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7월말 70억 원 규모 사채에 대한 조기상환을 받은 산은캐피탈은 남은 워런트 회수를 주가 상승 시기에 시작한 셈이다.
네오티스는 초정밀 가공제품 전문업체로 2007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에 대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18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억 원, 1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3%, 59.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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