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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렌탈사업 여전히 '순풍' 차별화된 서비스로 해약율 감소...홈케어 사업도 호조

김선규 기자공개 2014-10-28 10:26: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4일 15: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소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았다. 환경가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매트리스 케어,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 잡기에 주력하고 있어 당분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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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코웨이의 개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61억, 9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664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소비부진과 정수기업체 간에 진흙탕 싸움 속에서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다. 우선 코웨이는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정수기 렌탈 사업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며 해약률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현재 정수기렌탈 시장은 포화상태다. 지난 10년 간 정수기 시장이 급팽창한 탓이다. 전형적인 과점체제로 전환된 정수기 시장은 현재 철저히 제로섬(Zero-Sum)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신규고객 유입이 여의치 않아 경쟁사의 고객을 탈환, 재탈환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지켜나가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온 업체간의 소송전도 과점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다.

코웨이는 시장 사수를 위해 핵심분야에 집중하고 공격적으로 영업을 펼쳐 해약율을 낮추는데 주력했다. 서비스 영업사원 수를 꾸준히 유지했다. 현재 코디(Coway-Lady)라고 불려지는 서비스 영업사원은 총 1만2700여 명에 달한다. 이는 경쟁사들의 서비스 영업사원(3000~3500명)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코디사원은 단순 판매 역할에서 벗어나 2개월에 한 번씩 가입자 가정을 방문해 필터 교환 등의 서비스도 전담하는 차별성을 보여줬다. 덕분에 정수기를 포함한 제품 해약율이 전 분기보다 0.08% 감소한 0.96%를 기록했다. 코웨이의 경우 해약율을 0.1% 낮추면 고객 4000여 명을 새로 확보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얻는다.

매트리스 판매와 관리를 주축으로 하는 홈케어 사업의 실적 개선도 주효했다. 홈케어 사업의 3분기 매출은 17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다. 이는 매트리스 판매 호조세 지속과 매트리스 전체 라인업 구축에 기인한다. 코웨이는 지난 2011년 '매트리스 케어 렌탈 서비스'를 시작, 현재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침대 매트리스의 위생관리에 대한 인식이 생기면서 렌탈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경기 불황 등으로 목돈을 들여 침대를 구매하기보다 월 렌탈료를 지불하며 케어 서비스까지 받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까닭"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연구원은 "환경과 건강 관련된 소비자 인식이 계속 커지고 있어 홈케어 사업은 정수기를 잇는 대형 아이템이 될 가능성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코웨이는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기반 렌탈 사업의 지속성이 뛰어난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할 뿐 아니라 경기 순환적 요인이나 외부 환경 변화로부터 상당히 자유롭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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