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PF 조달 증권사 신용보강 확대 신용등급 강등, 조달 여건 저하…다수 증권사 자금보충 의무
황철 기자공개 2014-11-06 10:31: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4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다수 증권사의 신용보강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성사했다. 총 3000억 원 대출 중 중순위 1050억 원을 실행하는데 4개 증권사가 동원됐다.최근 신용등급 하락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과거보다 저하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입장에서도 1000억 원대 PF를 단독으로 신용보강하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관련 대출은 ABSTB 형태로 유동화해 해당 증권사의 신용도에 따라 등급이 결정됐다.
◇ 수지 아파트 신축, 3000억 원 대출
대림산업은 지난달 30일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e-편한세상 아파트 신축 사업을 위해 총 3000억 원의 PF 대출을 약정했다. 선순위(Tranch A) 1600억 원(약정액 기준), 중순위(Tranch B) 1150억 원, 후순위(Tranch C) 250억 원씩이다.
이중 중순위 대출은 SPC 네 곳(총 1050억 원)과 KT캐피탈(100억 원)이 대주단으로 참가했다. 수지성복제일차 400억 원, 수지성복제이차 300억 원, 수지성복제삼차 200억 원, 수지성복제사차 150억 원 씩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이들 SPC는 대출액 만큼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해 자금을 마련했다. 구조는 10월30일부터 3개월 단위로 자동 롤오버해 2018년 4월30일 프로그램 만기를 맞는 형태로 동일했다 .
이번 ABSTB는 채무불이행과 유동성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유사시 선순위 및 후순위 사모 유동화사채를 발행할 수 있게 했다. 이 경우 신용보강에 나선 증권사들이 사모 유동화사채를 인수하기로 했다. 일종의 자금보충 의무로 ABSTB의 신용도를 제고한 것.
ABSTB 주관은 네 개 SPC 모두 하이투자증권이 맡았다. 신용보강은 수지성복제일차~제사차까지 각각 하이투자증권, HMC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SK증권이 제공했다.
ABSTB의 신용등급은 증권사에 따라 갈렸다. 수지성복제일차~제삼차까지는 단기 최고등급 A1, 수지성복제사차는 A2+로 결정됐다. SK증권의 단기신용도가 A2+로 타 신용보강에 비해 한 단계 낮기 때문.
◇ ABSTB 신용등급, 증권사 따라 엇갈려
건설 PF 유동화에 증권사가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하지만 대림산업 정도 규모의 회사가 시공사에 참여하는 경우 대부분 단일 증권사가 매입확약이나 자금보충 의무를 진다.
1000억 원 규모 유동화에 네 개 증권사가 동원된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최근 대림산업의 신용등급 하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말에 이어 올 3분기에도 해외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행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건설업계 최고였던 대림산업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떨어뜨렸다.
한국기업평가는 여전히 AA-에 '부정적' 전망을 붙이고 있다. 하지만 대림산업 실적 발표 후 대대적인 재평가 작업에 나섰다. 조만간 타 신용평가사와 의견을 함께 할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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