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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자산운용, 독일 실버타워 인수계약 체결 매매가 6217억…삼성생명·삼성증권 투자자로 참여

이효범 기자공개 2014-11-12 10:24: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1일 14: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실버타워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투자자로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삼성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2호'를 통해 실버타워 매입을 위한 매매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삼성SRA자산운용 관계자는 "계약은 체결했지만 잔금납입과 소유권 이전 등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내년 1월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빌딩 인수 가격은 대략 6217억 원에 달한다. 3.3㎡당 매입금액은 2870만원으로 추산된다. 매매계약 체결 당시 135억 원의 계약금을 지급했고, 나머지 잔금은 내년 1월 납입할 계획이다.

설정한 부동산펀드의 총자산은 6613억 원이다. 이가운데 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부동산펀드에 3194억 원을 출자했다. 나머지는 3419억 원은 ING은행을 통해 빌딩 담보 대출로 조달했다. 만기는 6년이고, 금리는 약 1.5% 수준이다.

독일 철도공사가 이 건물을 모두 사용 중이다. 임차기간은 앞으로 12년 가량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도 높은 장기 임차인이 건물을 모두 사용하고 있어 투자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매각차익을 고려한 부동산펀드의 목표수익률은 7.6% 수준이다.

매도자는 유럽 최대 부동산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IVG Institutional Fund GmbH와 IVG investment GmbH이다. 각각 건물의 지분 93%와 7% 보유하고 있다.

실버타워는 독일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해 있다. 지상 36층과 지상 7층 건물 2개동으로 구성된 업무용빌딩이다. 지난 1978년 준공돼 2010년과 2012년 리모델링을 했다. 임대면적은 총 7만 1604㎡(2만 1660평) 규모이다.

한편 이 건물은 사학연금이 투자한 갈릴레오 타워 인근에 위치해 있다. 사학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펀드를 통해 갈릴레오 타워를 2000억 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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