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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RA자산운용, 독일 철도청 건물 매입 검토 매매가 6000억 수준…삼성생명·삼성화재 투자자로 거론

이효범 기자공개 2014-10-13 09:22: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08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독일 철도청이 사용 중인 실버빌딩 인수를 저울질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RA자산운용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실버빌딩 인수를 검토 중이다. 매각가격은 약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대출을 통해 조달하고, 나머지 절반은 지분투자를 통해 모집할 계획이다.

삼성SRA자산운용 관계자는 "독일 철도청 건물 매입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변했다.

투자자로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거론된다. 삼성SRA자산운용은 계열사 이외에 이번 투자에 참여할 또 다른 기관투자가도 물색 중인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한 기관투자가에게 투자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버빌딩은 독일 금융 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36층 높이의 건물로 독일 철도청이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연면적은 약 2만 평에 달한다.

또 이 건물은 사학연금이 투자한 갈릴레오 타워 인근에 위치해 있다. 사학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 한화자산운용의 해외 부동산펀드를 통해 갈릴레오 타워를 2000억 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에서 고층빌딩의 수는 손에 꼽을 정도로 몇 안된다"라며 "실버빌딩은 현지에서도 고층빌딩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실버빌딩은 신용도가 높은 독일 철도청이 임차인으로 사용하고 있어 투자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삼성SRA자산운용은 펀드를 설정할 경우 기대수익률을 연 7% 수준까지 예상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실제로 실버빌딩을 인수할 경우 영국 런던 '30크라운플레이스' 빌딩, 미국 워싱턴 '더포털(The PortalsⅢ)'빌딩, 미국 탈레스 빌딩 등에 이은 네 번째 해외 부동산 투자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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