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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홀딩스 IPO, 국내 IB 5곳 PT 참여 외국계 증권사 배제...티브로드·IMM·태광산업 실무진 심사 진행

한형주 기자공개 2014-11-13 16:45:06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브로드홀딩스가 기업공개(IPO) 주관사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안설명회(PT)엔 국내 증권사 5곳만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행사 측에선 IPO 당사자인 티브로드홀딩스는 물론 재무적 투자자(FI)와 모기업인 태광산업 인사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로드홀딩스는 11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PT 평가를 실시했다. PT는 주관사 후보들의 제안서 제출과 동시에 이뤄졌다. 시가총액이 조 단위에 이르는 대어급 상장 준비 기업치고는 심사가 약식으로 치러졌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이번 딜엔 KDB대우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5곳의 IB 하우스만 초청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계 증권사들은 초장부터 배제됐다.

직전(2012년 11월)에 상장한 동종업체이면서 공모규모가 비슷할 것으로 점쳐지는 CJ헬로비전이 대우증권과 JP모간, 하이투자증권 등 국내외 하우스들을 골고루 선정한 것에 비춰 이례적으로 여겨진다. 때문에 PT 참가자들 사이에선 특정 증권사 내정설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사 측에선 티브로드홀딩스의 김형준 전략기획본부장을 비롯, FI이자 2대주주에 속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최대주주 태광산업의 실무 인력 5~6명이 심사단으로 나섰다.

주관사 후보들은 △티브로드홀딩스가 속한 케이블TV 업계 분석 및 전망 △밸류에이션 책정 방안 및 적정 공모가격 △상장 준비 절차(기업실사) 등 주관 업무 수행 방안 △발행사 특성에 맞는 공모주식 배정 및 향후 IR(기업설명회) 계획 등을 소개했다.

각 증권사에 할애된 시간은 발표 15분, 질의응답(Q&A) 15분 등 30분 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하우스들은 사측에 1조~2조 원의 밸류에이션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심사단은 주관사 후보들을 상대로 적정 상장 시점과 더불어 상장하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지 등에 대해 주로 관심을 갖고 질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티브로드홀딩스가 내년 6월 4개 계열사(티브로드한빛방송·큐릭스홀딩스·티브로드도봉강북방송·티브로드서해방송) 흡수합병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상장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지만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티브로드홀딩스는 후보들에게 최종 주관사가 언제 선정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늦어도 내주 중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통보하고 본격적인 기업실사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공모금액을 감안할 때 복수의 주관사가 뽑힐 가능성이 있다.

티브로드홀딩스의 지난해 실적과 피어그룹 비교가치 등을 감안한 예상 공모규모는 2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상장은 FI 구주매출 위주로 이뤄질 공산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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