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모비우스 회장, '한국 소비재' 기업에 꽂혔다 LF·GS홈쇼핑·휠라코리아 등 선호..펀드 내 한국 비중 33%
박상희 기자공개 2014-11-20 08:57: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8일 15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흥시장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이머징마켓 회장이 직접 운용하는 아시아 중소형주펀드가 한국 소비재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한국 소비재 시장에 대해 투자유망하다고 밝혀 온 모비우스 회장은 펀드 내 한국 투자 비중이 33%에 이르는 등 한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계속 늘려오고 있다.18일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모비우스 회장이 운용하는 ' 템플턴 아시아 중소형주펀드(Templeton Asia Smaller Companies Fund)'의 국가별 투자 비중은 지난 9월 말 기준 한국이 33%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가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인도가 23%로 그 뒤를 잇고 있고, 중국 투자 비중은 15% 수준이다. 대만(8%), 홍콩(6%), 태국(3%), 인도네시아(2%)에 대한 투자 비중은 10%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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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2008년 10월에 설정됐을 당시부터 한국 투자 비중이 제일 높았다. 설정 초기 22% 수준이었던 한국 투자 비중은 6년 만에 33%로, 10%포인트 이상 커졌다.
같은 기간 투자 종목 별 비중을 살펴보면 상위 10개 기업 중 4개가 한국 기업이다. 한국 기업은 LF(4.88%), 휠라코리아(4.74%), GS홈쇼핑(2.9%), KT스카이라이프(2.81%) 순으로 비중이 높았는데, 대부분 내수 및 소비재 위주의 기업이다.
모비우스 회장의 한국 소비재 기업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최근 트렌드가 아니라 몇 년전부터 지속되어 온 현상이다. 2년 전인 2012년 1월 기준 상위 10개 투자 종목을 살펴보면 대교(4.3%), GS홈쇼핑(3.75%), 하이트진로(3.45%), 아모레퍼시픽(3.24%)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고, 2013년 1월 기준으로는 KCC(2.91%), GS홈쇼핑(2.39%), 대교(2.17%)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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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등을 제외하면 모두 컨슈머 위주의 기업이다. 특히 GS홈쇼핑 등 특정기업은 몇 년 동안 꾸준히 포트폴리오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랭클린템플턴신탁운용 관계자는 "마크 모비우스 회장이 기업 탐방 차 한국을 자주 찾는다"며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위주로, 그 중에서도 특히 컨슈머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한국 기업 외에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인도의 바자즈 오토 지주회사(BABAB HOLDINGS, 6.67%)와 화학회사인 타타케미칼(5.22%)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인 이 펀드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펀드다. 한국에는 등록이 돼 있지 않다. 미국 달러 투자자 기준으로 최근 1년 간 30%의 누적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3년 및 5년 누적 수익률은 각각 85%,151%의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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