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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NPL 경매, 대신F&I '선방' 신한은행·농협은행 등 1470억 원 상당 부실채권 인수

강예지 기자공개 2014-12-09 11:36:3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5일 09: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분기 주요 은행의 부실채권(Non Performing Loan·NPL) 경매가 12월에 몰린 가운데 이달 첫 딜에서 대신에프앤아이(F&I)가 여러 딜에 낙찰되며 선방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와 연합자산관리(UAMCO·유암코)는 지난 2일 신한은행 부실채권에 낙찰됐다.

신한은행이 경매에 부친 부실채권은 총 2개의 풀(pool)로 구성됐다. 특별채권과 일반 담보부 채권을 담은 풀 A는 830억 원 상당으로, 대신에프앤아이가 인수했다. 일반 담보부 채권 500억 원 가량을 담은 풀 B는 유암코가 인수했다. 리테일 취급이 많은 은행 특성상 소규모 차주의 일반 담보부 채권 비중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진행된 농협은행 부실채권 입찰에서도 대신에프앤아이가 선방했다.

농협은행의 매각자산도 2개 풀로 구성됐다. 대신에프앤아이는 일반 담보부 채권 640억 원을 담은 풀 A를 인수했다. 풀 A는 주거시설 전/답 상업시설 공장 임야 등 다양한 담보물로 구성돼있다. 일반 담보부 채권 200억 원을 담은 풀 B에는 유진자산운용이 낙찰됐다. 대구에 위치한 기타대형상가 1곳이 담보로 설정된 자산이다.

12월 부실채권 입찰의 시작을 알리는 두 딜에는 비교적 적은 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신한은행 경매입찰에는 유암코와 대신에프앤아이 외에 SBI저축은행이 참여했고, 농협은행 입찰에는 유암코 대신에프앤아이 유진자산운용 등 3곳 투자자만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 의사를 밝힌 일부 투자자들은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실채권 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요 은행의 딜이 4분기 특히 12월에 몰렸다"며 "투자자들이 전략적으로 딜을 선택해 입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부실채권 매각자문은 E&Y한영회계법인이, 농협은행은 삼일PwC회계법인이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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