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투자하는 한국타이어, 입찰 포기하나 대형 거래 동시 진행 사실상 불가능 분석 대다수
김일문 기자공개 2014-12-23 17:58:54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7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가 한라비스테온공조 공동 인수 의사를 밝힌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KT렌탈로 모아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KT렌탈의 유력 원매자로 지목돼 오던 곳. 과연 한국타이어가 KT렌탈 본입찰에 참여할 지 여부가 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시장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한라비스테온공조 공동 인수로 선회하면서 KT렌탈 인수는 사실상 접은 것으로 보고 있다. KT렌탈 예상 거래대금이 7000억~8000억 원대,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인수거래 금액이 1조8000억 원으로 이 두 대형 거래를 한번에 하기엔 한국타이어의 여력이 부족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KT렌탈 인수전이 대형 SI(전략적투자자)와 FI(재무적투자자)들의 각축전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T렌탈은 현재 10곳에 가까운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가 선정돼 예비실사가 한창이다.
문제는 인수 후보들이 워낙 쟁쟁해 누가 KT렌탈의 최종 주인이 될 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인기가 많다보니 본입찰 이후 경매호가방식(프로그레시브)으로 거래가 진행돼 딜 사이즈가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한국타이어는 최종 인수 여부가 불확실한 KT렌탈에 매진하기 보다는 한앤컴퍼니와 함께 한라비스테온공조를 공동 인수하는 것이 거래 성사 가능성 측면에서 더 낫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으로 보인다.
KT렌탈 인수를 놓고 형제 기업인 효성그룹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 모두 KT렌탈 인수 숏리스트로 각각 선정됐으며, 공동 인수에 대한 공감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약 두 회사 모두 KT렌탈 인수를 중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한 매물을 놓고 형제가 싸움을 벌이는 불편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따라서 한국타이어로서는 불필요한 경쟁을 피하고, 시너지 효과가 더 큰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인수로 방향을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렌터카는 비즈니스 특성상 금융업에 더 가깝다는 점에서 자동차 연관 사업 확대를 노리는 한국타이어로서는 인수를 주저했을 수 있다"며 "최종 인수가 불확실 하다는 점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한라비스테온공조로 눈을 돌렸을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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