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임원인사, R&D 인재 약진 박수정 R&D전략실장 전무 승진...신약개발·제품 경쟁력 강화 포석
김선규 기자공개 2014-12-31 09:00:45
이 기사는 2014년 12월 30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미래 사업 확대와 신약 개발을 고려해 박수정 R&D전략 실장(사진) 등 연구분야의 인재를 대거 승진시켰다. 지난해 강정석 사장 체제와 지주사 전환에 따른 임원인사가 단행됐다면, 올해에는 향후 신약 개발 등 신사업을 모색하기 위한 인사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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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연구·개발(R&D) 인력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실제 승진 대상자 가운데 R&D와 연구 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신약개발능력과 직결되는 부문에서 승진자를 대거 배출시켜 향후 자체신약과 제품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겠다는 강정석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박수정 R&D전략 실장(전무)의 승진이 눈에 띈다. 1967년 생인 박 전무는 중앙대학교 의학대학에서 석사와 박사를 졸업하고 인천성모병원에서 조교수로 재직했다. 2010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인 GSK에서 학술부 총괄상무을 역임하고 지난해 동아쏘시오로 영입됐다.
동아쏘시오에서 여성 R&D인재가 전무로 승진한 것은 박 전무가 처음이다 특히 박 전무는 의사 출신으로 순수하게 연구학문으로만 전무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또 내부 출신이 아닌 외부 영입인력으로 1년 만에 R&D 최고 책임자 자리에 올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 전무가 이끌고 있는 R&D전략실은 향후 동아쏘시오의 먹거리 발굴과 신약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된 부서다.
기존에도 R&D를 총괄하는 부서가 있었지만, 연구인력과 규모가 크지 않았고 지주사 전환 이후 동아제약과 동아ST 등으로 연구인력이 분할돼 통합적인 R&D전략을 세우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주사 전환과 강 사장 체제를 구축한 이후 동아쏘시오는 자체 개발한 신약으로 글로벌 진출과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박 전무 등 외부인력을 영입해 R&D전략실을 신설하고 4개의 신약 연구소와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동아쏘시오 관계자는 "R&D전략실은 글로벌 제약업계의 트랜드를 분석하고 의약품 개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계획할 것인가를 분석하는 부서"라며 "향후 동아쏘시오의 먹거리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동아쏘시오는 자체 신약 개발과 의약품 포트폴리오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 인력만 대략 400명으로 국내 최대 연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매년 매출액 대비 13% 가량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내년부터 자체 개발한 수퍼항생제 '시벡스트로'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얻게 될 로열티는 2019년에 최소 327억 원에서 최대 68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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