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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하이스코, '박봉진-이상국' 체제 구축 박 부사장 영업 중심 총괄, 이 대표 재무·기획·경영관리 책임질 듯

강철 기자공개 2015-01-05 08:19:01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2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하이스코가 '박봉진 부사장-이상국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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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31일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보직 이동을 발표했다. 현대하이스코에서는 영업본부를 총괄하던 박봉진 부사장(사진)이 회사 전체 업무를 아우르는 총괄 담당으로 승진했다.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되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1957년생인 박 부사장은 계명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현대하이스코의 전신인 현대강관에 입사했다. 1990년부터 1997년까지 현대정공(현대모비스)에서 근무했고, 1998년 현대하이스코로 돌아와 원료담당(2005년), 동경지사장(2007년), 자동차강판영업본부장(2010년), 구매본부장(2012년), 영업본부장(2014년) 등을 역임했다. 현대하이스코의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현대하이스코는 박 부사장과 이상국 대표(전무) 중심의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박 부사장이 영업을 중심으로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이 대표가 기획·재무·경영지원 부문을 책임지는 구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전무는 지난 9월 사퇴한 신성재 전 사장을 대신해 대표직에 오른 바 있다.

박 부사장은 기존 사업인 강관 제조와 해외 스틸가공센터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차량부품(경량화·연료전지), 자원개발 등 신규 사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료 및 구매 부문을 총괄한 경험이 있는 만큼 엄격한 원가 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중장기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략의 수립과 각 부서 지원 업무에 전념하는 한편 꾸준한 성과를 내온 재무 건정성 제고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하이스코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면서도 부채비율 200%를 넘긴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이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영업 부문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온 박 부사장과 재무·경영관리 전문가인 이 대표의 공조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과 신규 먹거리 발굴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봉진 현대하이스코 총괄 부사장 주요 경력

-1957년생
-계명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1981년 현대강관(현대하이스코) 입사
-1990년~1997년 현대정공(현대모비스)
-2005년 현대하이스코 원료담당(이사대우)
-2007년 현대하이스코 동경지사장(이사)
-2010년 현대하이스코 자동차강판영업본부장(상무)
-2012년 현대하이스코 구매본부장(전무)
-2014년 현대하이스코 영업본부장(전무)
-2015년 현대하이스코 총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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