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최대 6곳 TIPS 운영사 선정 착수 기술창업 육성위한 엔젤투자 지원…3월중 최종 선정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2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기업청이 스타트업(초기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지원 확대에 나섰다.
2일 중소기업청은 내달 3일까지 최대 6곳의 TIPS 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운영사(창업기획사) 선정을 위한 지원 접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엔젤 투자 재원을 보유한 엔젤 투자회사나 초기전문 벤처캐피탈, 선도 벤처 및 기술주도 대기업 등이다. 창업 기업의 인큐베이팅 및 전반적 투자관리에 지원하게 되는 TIPS 운영사는 초기 기술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위한 멘토링을 담당하게 되는 성공한 벤처기업 및 투자자들이다.
중기청은 오는 2월 중 서면 평가와 현장 실사, 구술심사를 거친 이후 3월 중 최종 운영사를 선정해 협약 체결에 나설 계획이다.
TIPS운영사는 최장 6년간 기술기업의 초기 창업은 물론 후속 투자와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기업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조언도 담당하게 된다.
TIPS 운영사로 선정되면 자체 평가를 통해 연평균 5~10개의 우수 창업 기업을 발굴해 정부에 추천한다. 추천된 기술 창업기업들이 정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 경우, 연구개발(R&D)을 위한 정부출연금의 20% 이상(최대 1억 원)의 엔젤 투자 자금도 매칭 방식으로 투자해야 한다.
특히 이번 TIPS운영사 선정은 이전 중기청 기술국과 창업벤처국이 각각 주도해 온 'TIPS프로그램'과 '창업기획사' 프로그램이 통합됨에 따라 제도가 일원화되고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운영사에 대한 매칭 자금은 최대 9억 원까지다.
예컨데, 엔젤 투자사가 직접 발굴한 창업기업에 1억 원을 투자하면 정부의 R&D 매칭자금(최대 5억 원)과 최대 4억 원 규모의 창업 및 해외 마케팅 지원 자금이 더해져 '1+9' 수준의 창업기업 투자가 이뤄지게 된다. 엔젤 투자사로서는 적은 투자로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 지분을 더 많이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셈이다.
지난 2013년 시범운영을 통해 도입된 TIPS는 성공한 벤처기업인들이나 기술 대기업 등이 엔젤 투자 회사를 구성해 젊은 벤처 창업가를 발굴, 육성하는 것으로 '이스라엘 T.I.(Technological Incubator)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중기청은 TIPS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케이큐브벤처스와 프라이머파트너스, 캡스톤파트너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더 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 엔젤 투자사 10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운용사를 통해 투자를 받은 기술 창업기업은 큐키, 헬스웨이브, 비트패킹컴퍼니 등 총 56개사다. 지난해 말까지 TIPS프로그램과 창업기획사를 통한 지원규모는 엔젤 투자 140억 원, 정부의 R&D 지원 230 억 원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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