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원인 따라 한국경제 전망 희비" 소시에테제네랄 2015년 전망 간담회…과잉 공급 기인하면 '긍정적'
박상희 기자공개 2015-01-19 15:02:4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2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급 쇼크로 인한 유가 하락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대로 최근의 유가 하락이 수요 측면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수출 주도의 한국 경제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미칼라 마르쿠센(Michala Marcissen·사진) 소시에테제네랄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글로벌 경제 전망 간담회에서 "저유가 흐름은 일반적으로 경제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유가 하락을 견인하는 원인을 살펴봐야 한다"며 "공급 쇼크로 인한 유가하락은 바람직하지만 수요 충격에서 발생하는 유가하락은 경제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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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센 헤드는 "저유가 흐름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이라며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는 전제 하에 유가가 배럴 당 20달러 떨어졌을 때 GDP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살펴보면 한국 경제는 유가하락으로 인해 3년 간 1.5% 성장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 하락이 수요 충격에서 발생한다면 수출 주도의 한국 경제에 불리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전반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원유의 경우 절반 가격으로 급락하는 등 최근의 저유가 흐름이 수요 충격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오일 쇼크의 40%는 수요하락 때문에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저유가 사태가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았다. 마르쿠센 헤드는 "향후 오일 가격이 2분기에 50달러, 연말까지 6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며 "향후 3년 간 7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는 인상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경제회복이 견실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반증으로 시장이 해석할 수 있다"며 "미국 경제는 올해 3번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정도로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연착륙을 예상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위험이 30%에서 20%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6.8% 수준으로 예상되며, 향후 5년에 걸쳐 5.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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