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대성산업, 자산매각 총력…'부채비율 200% 목표' 거제백화점·안양호계부지 등 매각 추진...에너지사업 집중

김익환 기자공개 2015-01-16 08:06:26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11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한창인 대성산업이 자산매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건설·유통 관련 자산을 대부분 매각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대성산업은 올 상반기까지 디큐브거제백화점과 용인남곡토지를 1300억 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2016년에는 세운5구역 부지와 안양호계토지를 934억 원에 처분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신도림 디큐브백화점도 매각자와 본계약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1월 중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한 대성산업은 자산매각으로 올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맞출 계획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백화점을 팔며 유통사업은 정리하고 건설 사업도 접을 것"이라며 "시행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하면서 부채비율이 크게 올랐지만, 관련 토지를 대부분 매각하면 재무구조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성산업은 우발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잇따라 시행사로부터 사업 부지를 넘겨받고 시행사의 PF 차입금을 떠안았다. 용인시 남곡동, 용인시 구갈동, 안양시 호계동, 인천시 도화동, 서울시 이문동, 서울시 세운5 구역 부지 등이 대표적이다.

시행사 PF를 떠안으면서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된 대성산업은 2011년부터 자산을 연이어 팔고 나섰다. 2011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 구사옥을 1384억 원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디큐브시티 오피스·가산디폴리스·디큐브호텔·동부주유소 등을 팔아 1조 400억 원을 마련했다.

지난해 3분기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653.8%에 달한 대성산업은 지난해말 진행한 7대 1 무상감자와 내달 1182억 원의 유상증자, 자산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매듭지을 계획이다. 향후에는 재무구조 악화를 불러온 건설·유통사업을 정리하고 에너지 사업에 초점을 맞춘다.

clip20150113111815

대성산업은 GS칼텍스와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주유소 39곳, 가스충전소 17곳을 운영하고 있다. 주유소·가스충전소를 운영하는 에너지 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412억 원, 94억 원을 기록했고 매해 100억 원을 웃도는 영업익을 냈다.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통·건설사업을 정리하면 흑자구조를 이어갈 여건을 갖춘 셈이다.

해외 자원사업도 올해 말에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현재 카타르 LNG, 베트남 11-2 가스전, 리비아 NC174 유전, 호주 드레이튼 유연탄광 등 4곳에서 에너지 생산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카자흐스탄 잠빌, 예멘 70, 호주 드레이튼사우스 등에선 유전 탐사작업에 나섰다. 지난해말에는 대성산업이 지분을 투자한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 상가우사우스(Sangaw South) 광구에서 원유를 발견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