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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파이 공조사업부 매각 '정중동' 한국델파이 매각 대상 포함 여부 저울질

김일문 기자공개 2015-01-16 10:12:59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3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인 델파이의 공조사업부 매각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 한국델파이를 매각 대상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두고 매각측의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13일 IB업계에 따르면 델파이 공조사업부 매각 작업은 최근 한달 전부터 전혀 진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델파이는 바클레이즈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소수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제한경쟁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국내에서는 종합 자동차 부품사인 이래CS가 재무적투자자(FI)인 자베즈파트너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원매자로 나섰고, 독일 자동차 부품사인 말레(Mahle)가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올랐다.

당초 바클레이즈는 이들 인수 후보군에게 공조사업부 해외 법인들에 대한 실사 기회를 부여하고, 입찰을 진행한 뒤 연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델파이 공조사업부 매각이 예정보다 늦어지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한국델파이를 지목하고 있다. 매각 대상 자산에 한국델파이를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델파이 본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래 대상은 델파이 본사의 공조사업부와 전세계 공조사업 자회사들이고, 한국델파이 역시 포함됐다. 하지만 본사가 한국델파이를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딜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는 것이 거래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 세계 공조사업 해외법인의 경우 델파이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인 반면 한국델파이는 이래CS와 델파이가 50대 50으로 출자했으며, 경영권을 비롯한 회사 운영은 이래CS가 전적으로 도맡고 있다.

이번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국델파이의 경우 이래CS가 지분의 절반을 들고 있고 경영권도 가지고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은 만큼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법을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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