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1월 27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폴리이미드(PI) 필름업체 SKC코오롱PI가 신사업인 방열시트로 주력사업 부진을 만회하고 나섰다.27일 업계에 따르면 SKC코오롱PI는 올해 방열시트 부문 매출액을 지난해 대비 37.6% 성장한 381억 원으로 예상했다. 방열시트는 스마트폰 기기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이다. SKC코오롱PI는 생산한 PI필름을 방열시트 소재로 납품하고 있다.
방열시트 부문 매출액은 2013년까지 23억 원에 불과했고,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미미했다. 하지만 지난해 277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2013년 대비 무려 11배 이상 뛰었고 매출액 비중도 20.2%를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비중이 27%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년새 방열시트 부문이 SKC코오롱PI의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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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열시트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은 중국 시장을 적극 개척한 덕분이다. 지난해 중국 고객사를 2곳에서 30곳으로 확대하며 거래선을 넓혔고, 같은 해 10월에는 글로벌 기업 제품에도 SKC코오롱PI의 방열제품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방열시트의 탄탄한 성장세는 SKC코오롱PI 주력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데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SKC코오롱PI는 PI필름을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업체에 납품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IT기기 업체가 최종 수요처다. 지난해 FPCB용 PI필름의 매출 비중은 61.2%에 달할만큼 SKC코오롱PI의 주력 사업이다.
하지만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국내 스마트폰 업체의 제품 출하량이 최근 들어 정체되면서 FPCB 시황도 악화됐고 덩달아 SKC코오롱PI의 FPCB용 PI필름 매출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FPCB 소재 매출은 2013년 대비 21.8% 감소한 840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해 대비 감소한 839억 원으로 전망됐다. 일반산업용 PI필름의 올해 매출액도 전년 대비 18.4% 감소한 20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SKC코오롱PI는 내다봤다.
주력사업은 부진했지만 방열시트 부문이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에 SKC코오롱PI는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427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도 0.5% 증가한 376억 원으로 전망했다. 방열시트용 필름의 중국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도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C코오롱PI는 지난 2008년 SKC와 코오롱이 PI 필름 사업부를 50대 50으로 현물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로 PI필름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20%안팎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8일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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