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펀드, 올해 8050억 출자..전년比 49.4% 증가 벤처펀드 2조 원 결성 목표
김동희 기자공개 2015-02-03 10:12:5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2일 12: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정시와 수시사업으로 총 8050억 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5390억 원보다 49.4% 증가한 수치다.세부적으로 중소기업진흥과 엔젤에서 정부 재정의 66.8%인 5380억 원을 출자한다. 문화·스포츠·창조관광·영화 등 문화 관련 계정도 1470억 원을 지원한다. 미래계정 500억 원, 특허계정 400억 원 및 보건계정 300억 원 등 2670억 원도 출자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이 재원을 주로 세컨더리와 해외진출지원, 창업초기 등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이를 통해 창조경제 확산과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2조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성장, 회수, 재도전·재투자의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선 창업단계에 있는 기업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엔젤매칭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작년 말까지 1720억 원의 매칭펀드가 조성돼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시장 진입단계 기업의 시드머니를 지원할 수 있는 마이크로 벤처캐피탈(VC) 펀드도 600억 원을 결성한다는 목표다. 마이크로 VC펀드는 3년 이내 초기기업에 건당 10억 원 이내로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중소기업청은 펀드 운용사의 확대를 위해 전문 LLC 운용사에 대한 전문인력 규제를 완화하고 개인투자조합에 대한 모태펀드 출자를 허용키로 했다.
성장 단계 기업을 위해 한국형 요즈마펀드 2000억 원과 외자유치펀드 100억 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중 FTA 후속으로 중국진출 지원펀드 5000억 원도 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에는 모태펀드가 최대 40%까지 매칭하며 소비재, 콘텐츠, 소프트웨어 등으로 투자분야를 특화할 계획이다.
문화부·미래부·복지부·특허청 등 타부처가 주도하는 계정을 통해서도 콘텐츠·기술사업화·창조관광·스포츠 등 유망 분야 펀드를 확충할 예정이다.
회수와 재투자 단계를 위해 세컨더리펀드 3000억 원을 만들고 선배 벤처기업이 재투자하는 청년창업펀드 1000억 원도 조성한다는 목표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벤처투자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정부 부처의 노력으로 작년보다 50% 가량 늘어난 재원을 출자하게 됐다"며 "벤처투자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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