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부자, 글로비스 블록딜 재도전 '성공' 최소 1조1000억원대 확보..가격대 조정 및 보호예수기간 확대 등 주효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5일 21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13.4%에 대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이후 현대글로비스 지분 502만 2170주(13.49%)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 저녁 9시 현재 1대1의 경쟁률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 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희망 매매가격은 이날 종가(23만 7000원)에 할인율을 적용한 22만 7500~23만 2500원이었다. 거래 주관사는 기존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NH투자증권이 담당했다.
이로써 정 회장이 180만 주를, 정 부회장이 나머지 322만 주를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정 회장 부자는 이번 거래를 통해 최소 1조 1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의 성공 배경으로 낮아진 거래 가격을 일순위로 꼽고 있다. 이번 가격대는 한달 전 블록딜 희망가 대비 5만 원 이상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해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자들의 호응도가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정 회장 부자가 잔여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2년까지 늘림으로써 글로비스에 대한 경영 의지를 보인 것도 투자자에게 어필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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