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엔씨에 '주주제안' 공문 발송 이사 선임 및 실질주주명부 열람 등 공식적 제안
신수아 기자공개 2015-02-09 08:25:17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6일 1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서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나섰다.6일 넥슨은 지난 3일 엔씨소프트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이 주주제안서를 통해 △이사 선임, △실질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를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 2년 반 동안 경영 참여 없이 엔씨소프트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왔으나, 단순 투자자로서 역할이 제한된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민첩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주주제안서 발송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넥슨은 △넥슨을 포함한 제3자와의 협업 강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원 발굴, △전자투표제 도입, △비영업용 투자 부동산 처분, △적극적인 주주이익 환원(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보유 자사주 소각, △김택진 대표이사의 특수관계인으로 연간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하는 비등기 임원의 보수 내역 및 산정 기준 공개도 요청했다.
앞선 관계자는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서 엔씨소프트 이사회와 지속적으로 대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양사의 기업 및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의 지분 15.08%를 보유한 넥슨은 지난 달 27일 지분 보유 목적으로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 바 있다. 당시 넥슨은 엔씨소프트와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으나, 시장 일각에서는 넥슨이 적대적 M&A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3분기말 엔씨소프트의 2대주주는 지분 9.9%를 보유한 김택진 대표이며, 이어 3대 주주는 7.89%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또한 엔씨소프트도 자사주 8.93%를 보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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