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 민간LP 펀드출자 유도방안 내놓는다 민간LP에 성장사다리 지분매수 기회부여...투자기업 인큐베이팅도 강화
신수아 기자공개 2015-02-09 08:25:33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6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5년 사업을 준비중인 성장사다리펀드(이하' 성장사다리')가 민간자금의 출자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자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해 펀드의 투자 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장사다리는 민간자금의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민간 유한책임투자자(LP)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성장사다리는 2015년 운영 계획 자료를 통해 "민간자금 유입을 촉진하고자 펀드가 초과이익이 예상될 때 출자자가 성장사다리의 지분을 매수하거나 사다리펀드의 수익을 민간출자자와 공유하는 모델 등에 대해서도 시장의 의견을 수렴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장사다리가 현재 고려 중인 '성장사다리 지분 매수 옵션' 방안은 향후 민간 출자자의 펀드 출자 참여를 독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펀드 A가 있다. 이 펀드는 성장사다리가 50%, 민간 출자자 b가 25%, 또 다른 민간 출자자 c가 25%를 각각 출자했다. 투자가 끝난 시점에서 펀드A가 투자한 기업들의 성장 전망이 밝아, 당초 기준 수익률보다 더 높은 수익률 달성이 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다.
이때 민간 출자자인 b와 c가 원한다면 펀드 결성당시 부여받은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연간 이자 비용 등 일정비용만 부담하고 성장사다리가 보유한 A펀드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수익률 전망이 좋은 펀드의 지분율을 높인 민간 출자자는 향후 추가 이익 실현이 가능케 된다. 일반적으로 펀드 결성 기점으로 투자 기간은 3년~4년, 펀드의 존속기간은 평균 8년~10년 정도로 구성된다. 투자완료 이후 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높이면, 남은 존속기간동안 중간 배분 등을 통해 추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정책 금융 기능을 맡고 있는 성장사다리 입장에서는 일정수준의 이익을 보장받으며 안정적이고 빠르게 출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 등 민간 출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이익률을 실현해 서로가 '윈-윈(win-win)'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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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는 투자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기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성장사다리 관계자는 "투자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성장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 및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후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펀드 운용사가 갖추기 어려운 부분을 유관 정책금융기관과 연계해 보완한다는 취지다. 세무·회계·법률 관련 등 전문인력과의 연결이나 간접 금융 정보 등을 투자 기업에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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