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 '창조금융' 순항의 닻 올렸다 오는27일 세번째 혁신펀드 조성 MOU...'기업 발굴부터 인큐베이팅까지'
신수아 기자공개 2015-01-20 06:53: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9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조금융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성장사다리펀드(이하 성장사다리)가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손 잡고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경상 지역과 전북 지역에서 각각 효성·삼성 그룹과 펀드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한 성장사다리는 오는 27일 세번째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국 15개 지역을 순회한다는 계획이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장사다리는 오는 27일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와 세번째 혁신펀드 MOU 체결에 나설 예정이다. 세번째 주자로는 광주 혁신센터나 경남 혁신센터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전국 17개 혁신센터 및 대기업과 공동으로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창업 생태계 조성과 전략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창조경제혁신펀드(이하 '혁신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혁신펀드는 창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 기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공감대 아래 출발했다.
성장사다리가 펀드 조성을 위해 긴밀하게 손을 잡은 혁신센터는 '창업허브'와 '혁신거점'으로 지역의 창조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센터다. 이 센터는 지역 내 창업과 사업화 아이디어를 실현시키는 플랫폼을 제공해 왔으나 정책금융기관의 참여와 금융 지원 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기술신용대출이나 성장사다리펀드 등을 통해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지원을 실시해 왔으나, 지역별로 혁신기업·유망 기업의 발굴능력과 체계적인 보육 역량이 강화될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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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사다리가 지역 혁신센터, 대기업과 연계해 조성에 나선 혁신펀드는 바로 이 같은 기능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선택적 투자가 가능한 펀드를 통해 소극적인 금융 지원을 넘어 유망 기업의 초기 지원부터 인큐베이팅까지 적극적인 금융 부문의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성장사다리가 추진 중인 17개의 펀드는 각각 최대 300억 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미 안정적인 투자 파트너가 확정된 상태다. 혁신펀드는 각 지역 혁신센터와 대기업의 출자금 합계액에 성장사다리가 2대1 규모로 매칭해 조성된다. 이때 각 지역 펀드의 대기업 출자 부분은 센터가 구성될 당시 매칭된 대기업이 맡는다.
앞서 전북과 경북 지역에서는 각각 효성그룹·삼성그룹과 성장사다리와 손을 잡고 MOU를 체결했다. 또한 센터 설립을 목전에 둔 경남지역은 두산그룹, 광주 현대·기아차그룹, 대전·세종지역 SK그룹, 부산 롯데그룹, 서울 CJ그룹, 경기지역 KT, 인천 한진그룹, 전남지역 GS그룹, 충북지역 LG그룹, 충남지역 한화그룹, 강원지역 네이버(Naver), 울산 현대중공업, 제주도 다음(Daum)이 각각 짝을 이루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사업군과 대기업, 또한 펀드 자금을 통한 혁신 기업이 유기적으로 엮여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구조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장사다리는 향후 펀드 운용을 참여기관과 협의해 펀드 구조를 설계하고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혁신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시부터 참여기관간 협의를 바탕으로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대상 기업은 혁신센터가 참여하는 펀드 운용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지역 특성과 중점 육성산업 등을 고려하고, 창업 단계와 지원목적에 따라 크라우드 펀드, 스타트업(Start-up) 펀드, 기술금융 펀드 등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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