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양호한 SBS, 회사채 흥행 여부는 [발행사분석]금융비용 절감 목적…3월 1200억 원 발행
정아람 기자공개 2015-02-11 10:08:41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0일 08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S(AA, 안정적)가 3년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낮아진 시장금리를 활용해 금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차입금 규모를 상회하는 현금성자산 등 우수한 재무지표를 갖춰 AA급에서도 투자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다만 중계권과 같은 일회성 요인에 따라 영업이익 증감폭이 크고, 광고비 수익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은 변수다.
◇총차입금 규모 넘는 현금유동성…AA급 중에서도 투자매력 우수
SBS는 3월 중 12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번주 중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SBS의 회사채 발행은 2012년 4월 이후 3년만으로, 올해 4월 3년물 500억 원 만기를 앞두고 있다.
조달 자금은 기존 회사채 차환 및 운영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서울 상암동 신사옥 이전도 이미 끝났고 특별히 자금 조달 수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금리가 낮아지며 장기채도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게 돼 신용등급이 우수한 기업 입장에서는 회사채 발행을 시도할 만하다"고 말했다.
2012년 SBS가 발행한 회사채 3년물 금리는 3.91%였다. 반면 2015년 2월 6일 기준 AA등급 3년물 평균 금리는 2.2%에 불과하다.
SBS는 2010~2013년까지 꾸준히 7000억 원 안팎의 매출을 달성해 왔다. 2014년 9월 기준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427억 원, 유동성사채 500억 원 등 927억 원이다. 같은 시기 현금성 자산은 총 1553억 원으로 유동성 대응 능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
◇중계권 변수로 실적악화…향후 TV광고시장 환경 변수
업종 특성상 중계권과 같은 일회성 요인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크다는 점은 변수다. 2014년 9월 기준 영업이익은 5814억 원으로 전년 동기 5043억 원보다 증가했지만, 월드컵 중계권 관련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5.4%를 기록했다. 2013년 9월 영업이익은 3.5%였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중계권 관련 비용은 일회성"이라며 "이후 중계권 재판매로 현금을 회수해 현금 흐름은 양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4년 9월 기준 누적 매출액의 59%(3538억 원)를 차지하는 지상파 TV광고의 경우 종합편성채널 등 신규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등 콘텐츠 판권 매출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광고 수익의 변동성은 다소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현금창출력이 매우 우수하지만, 광고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향후 현금흐름 변동이 예상된다"며 "현재의 마이너스(-) 순차입금 기조를 유지하느냐가 향후 중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말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