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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社 10펀드, 최고 주식형펀드 놓고 경합 [2014년 공모펀드 성과평가]일반주식형펀드 부문

박상희 기자공개 2015-02-13 08:45:35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2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밸류10년투자'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 '트러스톤칭기스칸' 등 지난해 뛰어난 운용성과를 보인 10개 공모펀드가 최고의 일반주식형펀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중소 운용사의 가치투자펀드들에 밀려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디스커버리' 등 무려 3개의 펀드를 후보로 내보내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더벨과 한국펀드평가(KFR)이 오는 3월 3일 열리는 '2015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이하 '2015 WM 어워즈')를 앞두고, 국내 공모펀드의 지난해와 최근 3년의 운용성과를 평가한 결과, 일반주식형 부문에서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등 7개 운용사의 10개 펀드가 우수펀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운용성과 평가(정량평가)는 올해 1월 2일 현재 설정 후 3년 이상 경과하고 순자산이 1000억 원 이상인 대형 펀드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해 수익률 뿐 아니라 최근 3년간의 수익률을 함께 감안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운용성과와 성과의 지속성을 각각 50%의 가중치를 적용하고, 지난해 1년의 점수를 70%, 최근 3년의 점수를 30% 반영했다.

우수펀드로 뽑인 10개의 펀드는 2차 정성평가를 받게 되며,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를 종합해 최고의 점수를 받은 펀드는 '2015 WM 어워즈'에서 '올해의 일반주식형 펀드'를 수상하게 된다.

일반주식형펀드 정량평가
출처: 한국펀드평가
* 조회기준일 2015년 1월 2일
* 운용규모 및 자금유출입의 경우 클래스펀드 총합 기준
* 자금유출입, 1년수익률, 1년종합등급의 경우 2014.01.02~2015.01.02 기준
* 자금유출입은 당사 기준으로 산출된 추정치 데이터임.
* 2015.01.02 기준 운용규모 1,000억 이상, 3년 이상 운용된 펀드 중 1년종합등급 2등급 이상 펀드를 대상으로 함.
* 펀드종합점수 순(1, 3년 펀드성과와 지속성의 합계점수를 각각 7:3의 가중치로 산출한 점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펀드는 지난해 수익률과 자금유출입 측면에서 모두 '윈윈'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대표펀드 기준)이 7.6%로 경쟁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3년 누적 수익률도 35%를 웃도는 등 상위권이다.

지난해 자금 순유입 규모도 6000억 원에 육박하는 등 일반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현재 운용 규모가 6600억 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자금유입량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자금증가율이 전년 대비 700%를 웃돌았다. 직접판매에서 판매사를 통한 간접판매로 선회한 이후 지난해 판매사 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인기몰이를 했다.

가치투자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호와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후보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희비는 엇갈렸다. 한국밸류10년투자1호는 자금유입 측면에서 웃고 KB밸류포커스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 웃었다.

KB밸류포커스는 지난해 4.53%의 수익률(대표펀드 기준)을 기록한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호펀드의 수익률은 0.97%로, 간신히 마이너스 수익률의 위기를 모면하는 수준에 그쳤다. 자금유입은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호가 4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반면 KB밸류포커스는 900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순유출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트러스톤칭기스칸증권투자신탁[주식]'과 '트러스톤제갈공명증권투자신탁[주식]'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칭기스칸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수 일반주식형펀드 부문 후보에 올랐고, 제갈공명은 올해가 처음이다. 대표펀드 기준 두 펀드의 지난해 수익률은 각각 -0.16%, -4.38%로 부진했다. 3년 수익률은 31%, 15% 수준이다. 제갈공명이 지난해 2000억 원에 가까운 순유입을 기록한 반면 칭기스칸은 약 1000억 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개 펀드가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주식)',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회사(주식)', '미래에셋솔로몬주식1' 등 초창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표하던 펀드들로, 운용기간이 각각 15년 정도 됐다. 대표펀드 기준 지난 1년· 3년 누적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한국투자골드플랜네비게이터연금전환형투자신탁1(주식)'은 연금펀드 중에 유일하게,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외국계 운용사 펀드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펀드 등급 변화를 살펴보면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와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호펀드는 1년·3년 등급 전체에서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KB밸류운용은 1년 등급은 최고등급을 받았지만, 3년 등급은 2등급으로 밀렸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펀드 2개는 모두 3년 종합등급에선 최고등급을 받았지만 1년 등급은 2등급을 받는데 그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 3개는 2~3등급에 그쳤다. 한국투자골드플랜네비게이터연금전환형펀드와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펀드의 1·3년 종합등급은 2등급에 머물렀다.

지난해 성과 평가에서는 6개 자산운용사 8개 펀드가 이름을 올린 데 비해 올해는 7개 운용사의 10개 펀드가 올랐다. 운용사 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밸류·트러스톤·KB자산운용에서 출시한 펀드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는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리스트에 있었던 신영·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의 펀드는 탈락했다.

한편 WM 어워즈 공모펀드 부문 정량평가가 3년 이상의 운용 경력을 갖고 있고, 운용 사이즈가 1000억 원 이상인 대형펀드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지난해 성과가 좋았음에도 우수펀드 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상품도 있었다. '메리츠코리아증권투자신탁1[주식]'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우수했고, 자금유입 성과도 탁월했다. 시장에서 크게 히트를 친 상품이지만 2013년 7월 설정돼 최소 운용기간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 아쉽게도 평가 대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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