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 잇따른 실적 악화..올해는? 국제 구리價 '5600弗' 폭락 발목..가격 회복 관건
김장환 기자공개 2015-02-16 09:33: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3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니꼬동제련이 전년보다 저조한 실적을 내놨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제가격 하락에 발목을 잡힌 것으로 보인다.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조1087억 원, 영업이익 2108억 원, 순이익 1113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8.1%, 33.5%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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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익 악화는 국제 구리가격 하락에 따라 일어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LS니꼬동제련은 동광석 정제를 통해 생산한 구리(Copper)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톤당 평균 8000달러였던 구리 가격은 지난해 말 기준 5600달러대로 하락했다. 칠레구리공사, 프리포트 맥모란 등 글로벌 광산 업체들이 2010년 이후 생산량을 크게 늘린 탓에 국제 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일어나 비롯된 현상으로 전해진다.
이후에도 글로벌 광산업체들은 잇따라 증산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연간 글로벌 시장에서 구리 공급량은 130만 톤까지 급증했다. 이에 따라 2013년 7000달러대를 기록했던 구리 가격이 지난해 6000달러 선을 깨고 더욱 하락했던 것이다.
글로벌 가격 하락 압박은 LS니꼬동제련의 손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2012년부터 실적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2012년 매출 9조2113억 원, 영업이익 2925억 원, 순이익 2443억 원을 기록했던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은 이후 2년 연속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보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최근 구리값이 역대 최저치로 하락한 탓에 향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는 덕분이다. 관건은 중국 경기둔화 회복, 세계 경제의 디플레이션 우려 극복, 달러 약세 등이 거론된다.
한편 LS니꼬동제련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위기에 공격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희소금속 제품을 확대하고 광물 제련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 리사이클링 등 신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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