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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컴, 85억 CB발행 이유는 연초부터 자기주식 매각하며 자금 조달

박제언 기자공개 2015-02-23 09:25:05

이 기사는 2015년 02월 16일 10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 플렉스컴이 2년만에 자본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플렉스컴은 85억 원어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발행 대상은 아주저축은행(30억 원)과 히스토리인베스트먼트(30억 원), 한양증권(25억 원) 등 세 곳이다.

CB의 만기는 5년으로 이자율은 쿠폰금리 1.5%, 만기이자 3% 등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5169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앞서 플렉스컴은 지난 1월 자기주식 80여만주를 전량 매각하며 자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매각 대금은 총 43억 원 정도다.

플렉스컴의 단기차입금은 작년 3분기말 본사기준으로 448억 원이다. 베트남 법인 등을 포함한 연결기준 단기차입금은 1582억 원에 달한다. 부채비율 역시 본사기준은 103.66%, 연결기준은 271.57%로 차이를 나타낸다.

올초 플렉스컴 본사에서 베트남 법인에 대여한 2990만 달러(한화 약 320억 원)를 받지않고, 주식으로 출자전환했다. 이로써 베트남 법인의 재무 구조는 다소 개선됐다. 국내 본사가 베트남 법인의 재무 부담을 탕감해준 셈이다.

플렉스컴은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이 악화된 상황이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에 연성회로기판(FPCB) 등을 납품한다. 베트남 법인 역시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에 대응하고 있다. 4분기 동안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가 급증하지 않은 이상 플렉스컴의 작년 전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긴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플렉스컴의 작년 3분기까지 매출액은 연결기준 2152억 원으로 전년동기 4457억 원 대비 반토막났다. 영업실적도 174억 원 손실나며, 전년동기 209억 원 흑자 대비 적자전환했다. 플렉스컴의 주가도 실적과 연동해 하락했다. 지난 2013년 주당 2만 4000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실적 하락과 함께 주당 5000원대까지 떨어졌다.

플렉스컴이 은행권을 제외하고 자본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자금조달한 시점은 2013년 초다. 현대증권과 흥국생명보험 등 대상으로 28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것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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