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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벤처, 강원기업육성펀드 운용사 '낙점' 25일 모태펀드 지방계정 응시…200억 결성 예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5-02-24 08:24:31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3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종벤처파트너스가 강원도 소재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의 운용사로 낙점됐다.

23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강원테크노파크는 세종벤처파트너스(이하 세종벤처)를 '강원 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가칭) 운용사로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지난 1월 말부터 진행한 운용사 선정 심사를 최종 마무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종벤처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추진하는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중 지방계정 지방기업부문에 응시해 출자를 요청할 계획이다. 모태펀드는 이번 출자사업에서 최대 100억 원까지 지방계정 지방기업부문에 출자할 방침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다른 지역보다 선제적·체계적으로 운용사를 선정하고 미리 유한책임투자자(LP)를 모집해 모태펀드에 매칭 출자를 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조합 결성 규모는 약 200억 원 규모로 오는 5월 말 결성이 예고되고 있다. 단 모태펀드에서 100억 원을 출자받는다고 가정한 결성 규모다. 조합 만기는 최대 8년으로 투자기간은 최대 4년이다. 이번 펀드는 강원도 기관에서 25억 원, 도금고 금융기관에서 25억 원 등 강원도에서 총 50억 원을 출자한다.

강원테크노파크는 세종벤처와 함께 강원도 내 유망 중소·중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강원도는 이미 지난 2008년 이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100억 원 규모의 '강원바이오메디컬투자조합'을 결성, 운영했다. 이후 지난해 강원바이오메디컬투자조합의 청산에 따라 출자자금을 지역에 재투자하기 위해 펀드 조성에 나선 것이다.

올해 총 8050억 원의 출자에 나서기로 한 모태펀드는 지방계정 지방기업 분야에 총 200억 원을 지원해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강원테크노파크는 모태펀드의 운용사 선정에 앞서 조합 결성을 마무리한 후 모태펀드의 출자금 중 절반인 100억 원을 매칭해 역내 산업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지역 내 전략 및 특화산업으로 바이오나 의료기기 관련 분야, 신소재·방재 및 식품산업 등이 꼽히고 있다.

세종벤처는 지난 2013년 3월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비임상 계약연구기관(CRO)이자 코스닥상장사인 바이오톡스텍이 지분 100%(자본금 50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세종벤처는 설립된 지 2년밖에 안됐지만 운용 펀드는 4개나 된다. 우선, 모태펀드에서 출자한 '세종 창조성장 청년창업 벤처펀드 1호'(결성총액 100억 원)가 있다. 여기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에서 출자한 펀드인 '세종농식품바이오 투자조합1호'(150억 원), '세종농식품R&D사업화 투자조합'(100억 원), 'AJ-세종 농식품수출육성펀드'(130억 원) 등 3개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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