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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부회장, SK D&D 구주매출 안할 듯 FI 지분 매각+신주 발행 구조로…13일 거래소 예심 청구

민경문 기자공개 2015-03-02 09:48: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D&D가 연내 기업공개(IPO) 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2대 주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구주매출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일단 재무적투자자(FI)인 NH-SG PEF의 구주매출과 신주 모집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최 부회장은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일정 수준 이상 끌어올릴 때까지는 지분율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D&D는 내달 13일을 전후로 거래소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33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것도 IPO사전 작업의 일환이었다. 공동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최근 실사를 끝마쳤다.

이번 상장은 사모펀드인 NH-SG사모투자전문회사제2호의 자금 회수(엑시트)가 핵심이다. 지난 2012년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SK D&D의 상환전환우선주 15만 주(10.11%)를 인수했다. 주당 19만8000원에 총 투자 규모는 297억 원이었다. NH-SG PEF측은 상장을 통해서 보유 지분의 60% 가량을 매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 발행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SK D&D는 상업시설과 사무실, 도시형생활주택, 고급 주거단지 등의 부동산 개발회사(디벨로퍼)다. 최근 에너지 사업 및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당장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주식 수 증가에 따른 지분 가치 희석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았던 최창원 부회장 지분(37.4%)은 매각 대상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자칫 오너 일가의 엑시트로 비춰질 수 있어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최 부회장이 지분 매각을 실시하더라도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린 다음에 진행할 것이란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SK D&D는 최 부회장→SK케미칼→SK가스→SK D&D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최하단에 있다. 다만 최 부회장의 SK케미칼 지분율(13.17%)은 2대주주인 국민연금(11.8%)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SK D&D 구주매출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SK케미칼 주식을 사들여 지배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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