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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채권 명가로 거듭나다 [2015 Wealth Management Awards]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

이승우 기자공개 2015-03-04 16:29:23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3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형펀드의 상징이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채권형펀드 명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다양한 채권형펀드 라인업을 바탕으로 순자산을 1조 원 가까이 끌어올리고 안정적인 수익률을 꾸준히 쌓아 '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후원하는 '2015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이하 어워즈)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공모펀드 운용성과 평가'의 채권형펀드 운용사 부문은 국내채권형의 경우 기타 채권형을 제외한 국고채와 일반채, 회사채 유형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를 대상으로 했고 국내혼합형의 경우 국내혼합형 대분류 내 소분류 유형 펀드가 대상이다. 운용실적과 운용실적의 지속성을 각각 50%의 비율로 반영하고 최근 1년 성과에는 70%의 가중치를, 최근 3년 합계 성과에는 30%의 가중치를 적용했다. 성과지표는 수정샤프지수를 활용하고 지속성지표는 샤프지수의 분기별 퍼센트 순위의 변동성을 이용했다.

베스트 채권형

우수 채권형펀드 운용사의 후보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외에 한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이 올라왔다. 5곳의 후보 운용사들이 받은 정량평가 결과는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였다. 승부는 정성평가에서 갈렸다. 심사위원단은 "채권형 운용사의 경우 정량과 정성평가결과 모두 대동소이해 선정하기 어려웠다"면서 "미래에셋의 경우 운용하는 펀드 라인업이 가장 많고 수익률과 성과 모두 무난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후보 중 가장 많은 12개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연초 6000억 원대이던 순자산을 9000억 원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최근 1년간 5.42%, 3년 누적 수익률은 13.77%를 기록했다.

특히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들의 근속 연수가 타 운용사에 비해 높다는 점은 운용 지속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심사위원은 "펀드매니저로 근무한 총기간의 합을 펀드매니저수로 나눠 산출한 운용 안정성이 타사 대비 높았다"고 말했다. 서재춘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을 비롯해 주포 매니저들의 근속 연수가 10년 이상으로 운용의 일관성과 더불어 신뢰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서 본부장은 채권 거래와 리스크관리 시스템인 '파로스(PAROS)' 덕분에 채권 운용의 효율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로스 시스템은 채권 거래 내역을 정교하게 해줄 뿐 아니라 시뮬레이션을 통해 사전에 성과와 리스크를 측정할 수 있다"며 "지난해 강세장을 전망하고 선제적으로 듀레이션을 확대한 것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자금유입 면에서 가장 돋보였던 한화자산운용은 운용성과에서 밀리면서 '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 수상을 아깝게 놓쳤다. 최대 규모의 채권형펀드를 자랑하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은 최근 3년간 수익률이 5개사 중 가장 높았지만 성과의 지속성에서 다소 아쉬웠다. 동양자산운용은 3년 성과 측면에서 만점 수준의 점수를 받았지만 자금유입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KB자산운용은 수익률이 최상위권 수준이었지만 성과의 지속성에서 감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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