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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스탠바이ELS', 돋보인 독창성 [2015 Wealth Management Awards]올해의 파생결합증권 선정…주가상승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 제격

이상균 기자공개 2015-03-04 16:30:48

이 기사는 2015년 03월 03일 10: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스탠바이(standby) ELS가 '올해의 파생결합증권'으로 낙점됐다. NH투자증권의 뉴하트(New Heart)형 ELS와 접전을 펼친 끝에 영예를 안았다. 두 상품 모두 기존 스텝다운형 ELS에 비해 리스크를 낮추는데 주력한 상품이지만,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 상품구조가 결정되는 독창성이 돋보인 스탠바이 ELS가 모든 평가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해 뉴하트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쳤다.

◇스탠바이 ELS, NH투자증권의 뉴하트 ELS와 접전

3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개최하고 금융위원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후원하는 '2015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스탠바이 ELS가 ‘올해의 파생결합증권'을 수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스탠바이 ELS는 NH투자증권의 뉴하트형 ELS, 대신증권의 삼성 ELS 인덱스 펀드, 하나대투증권의 GTAA 인덱스, 대우증권의 Callable Dual Range Accrual DLB, 신한금융투자의 첫스텝 80 ELS, 미래에셋증권의 유러피어펀드 파생DLB, 삼성증권의 Perfex 유럽 고배당 주식 ETN 등 9개의 후보들과 경쟁을 펼쳤다. 머니투데이 더벨은 5명의 외부전문가를 선정해 심사를 맡겼다. 이들은 정량 및 정성적 성과, 독창성, 고객서비스 및 만족도, 효율성, 신뢰성, 공익성 등 6개 항목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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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스탠바이 ELS를 개발한 배경에는 국내외 지수의 상승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 주로 활용하는 기초자산인 KOSPI200과 HSCEI, EURO STOXX50, S&P500 지수가 상승 혹은 박스권에 머물면서 ELS 상환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상환자금이 재투자로 이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를 감안해 스탠바이 ELS는 가입 후 한 달 동안 기초자산의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눠진다. 1개월 동안 3개 기초자산의 주가가 같은 영업일에 2% 이상 하락할 경우에는 일반형으로 전환한다. 조기상환 배리어가 발행 이후 매 6개월마다 90-90-90-85-85-85, 녹인(원금손실발생 기준가격) 60으로 설정한다. 쿠폰수익률은 연 8%대다.

반면 1개월 동안 3개 기초자산의 주가가 같은 영업일에 2%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경우에는 안정형이 된다. 조기상환 배리어가 발행 이후 매 6개월마다 85-85-85-85-85-85, 녹인은 60이다. 조기상환 배리어가 낮아지면서 쿠폰수익률은 6%대로 하락한다. 최초기준가 설정 이후에는 스텝다운형 ELS로 전환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최초기준가 설정을 기다리는 동안 연 2.5%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CMA나 MMF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이처럼 높은 금리의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주가가 너무 올라서 ELS 가입이 부담스럽다는 투자자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다.

◇손실상환 비율 낮아, 안정성 강화

스탠바이 ELS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은 주로 독창성에 집중됐다. A 심사위원은 "일정기간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관찰한 후 기초자산의 가격에 따라 상품구조가 결정되는 새로운 손익구조의 상품"이라며 "과거 시뮬레이션 결과, 스텝다운형 ELS보다 손실상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B 심사위원은 "스탠바이 ELS를 개발하기 위해 상당한 물적, 인적 자원을 투입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C 심사위원은 "시장상황별로 맞춤형 ELS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스탠바이 ELS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B 심사위원은 "기초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기간을 1개월에서 좀 더 연장한다면 시장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두드러지는 파생결합증권에 눈에 띄지 않는다는 평도 있었다. 심사위원 D는 "성과와 효율성, 신뢰성, 공익성 항목에서는 거의 차별성이 없어서 주로 상품의 독창성과 고객지향적인 관점에서 평가를 한 결과, 스탠바이 ELS와 뉴하트형 ELS, 삼성 ELS 인덱스펀드 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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