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그룹, 3세 이도균 경영체제 본격화 무림페이퍼·무림SP·무림P&P 등 주요계열사 등기이사 선임
이윤재 기자공개 2015-03-12 08:49: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1일 11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림그룹이 3세 경영체제를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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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인 이 전무는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7년 무림페이퍼에 입사하며 경영수업에 나섰다. 이후 각 계열사의 관리부본부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치며 2010년 상무, 2012년 전무로 승진했다. 그동안 비등기 임원직을 유지했으나 경영수업 8년만에 등기임원으로 등극하게 됐다.
이 전무는 코스닥 상장사인 무림SP의 최대주주(지분율 21.37%)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영수업에 참여하기 전인 2003년 장내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했다. 무림SP는 무림페이퍼(19.65%), 무림로지텍(74.9%), 무림오피스웨이(78.19%), 무림켐텍(90%)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무림페이퍼는 무림P&P의 최대주주다.
무림그룹 관계자는 "이전부터 이미 회사 경영에 관여하면서 커리어를 쌓아왔고, 이번 등기이사 선임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진행된 사안"이라며 "그동안 이 전무가 독자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린 적은 없지만 향후 경영행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림그룹은 주력사업인 제지업 침체로 인해 실적이 악화된 성적표를 내놨다. 무림페이퍼와 무림SP, 무림P&P 3개사 모두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국제펄프가격 하락으로 인한 이익감소와 환율하락에 따른 판가 감소가 겹친 탓이다.
무림그룹 관계자는 "무림페이퍼 진주 공장에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오는 7월쯤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에 일반적인 아트지 위주의 인쇄용지 포트폴리오가 고부가가치 제품인 산업용 인쇄용지로 다각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림P&P 울산 공장은 펄프-제지 일관화 공정을 통해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것이 강점"이라며 "지난해 적자전환하게 한 외부 변동요인이 안정화된다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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