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사모형 상품 ' 자금몰이'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연일 '완판'…투자수요 전 지점 확대
송광섭 기자공개 2015-03-27 08:36:21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0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협은행 고객들 사이에서 사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해 고객들의 입맛대로 투자자산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특정 기업의 회사채를 담아왔으나, 물량 확보가 어려워지자 최근에는 파생결합사채(DLB)를 편입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 16일 사모형 펀드 상품인 '동양공모주알파 분리과세하이일드20'을 출시했다. 매주 2~3차례씩 판매하고 있고, 출시 하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완판 행렬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13호 펀드를 판매 중으로, 최소 투자금액은 3000만 원이다. 지금까지의 총 판매금액은 25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상품의 편입 자산은 80%가량이 유안타증권이 후순위로 발행한 DLB이다. 기초자산은 CD 91일물로 만기평가일에 금리가 1% 이상이면 원금과 원금의 1.99%를, 1% 미만이면 원금과 원금의 1.98%를 보장하는 구조다. 그 외 나머지 20%가량은 초과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공모주에 투자하고 있다. 10% 우선배정 혜택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기초자산으로 유안타증권이 발행한 DLB를 선택한 데는 분리과세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다. 유안타증권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A-로 상향됐기 때문에 이들이 후순위로 발행한 DLB는 BBB- 등급에 해당해 일반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와 마찬가지로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분리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설정액의 30% 이상을 BBB- 등급의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이 때문에 많은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아시아나항공이나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등의 회사채를 편입 자산으로 선호하고 있다. 물량 확보가 만만치 않자 DLB를 편입하는 구조로 상품을 설계했다.
펀드 운용은 동양자산운용이 맡고 있고, 기대수익률은 연 5%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 고객들이 대체로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있는 데다, 단기국공채공모주펀드 등 과거 유사한 상품을 판매한 경험이 있어 상품에 대한 각 지점의 영업직원들의 이해도가 높아 상품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5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중 하나의 회사채를 담은 사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를 판매해왔다. '10%룰' 때문에 특정 채권을 10% 이상 담지 못하는 공모형 상품보다 더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이 상품들은 연 7% 수준의 수익을 올렸고, 입소문이 나면서 6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사모형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를 처음 출시했을 때만 해도 특정 지점 혹은 지역에서 주로 판매되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시간이 갈수록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져 투자자 저변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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