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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그룹 지주사 전환 작업 막바지 동아ST 지분 21.66% 확보...공정거래법상 전환요건 충족 박차

김선규 기자공개 2015-03-25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4일 09: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사 전환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주력 자회사인 동아ST 지분을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매입해 공정거래법상 자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동아ST 주식 23만1729주를 245억 원에 매입했다. 이로써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동아ST 지분율은 종전 18.66%에서 21.66%로 늘어나면서 지주사 전환 행위제한 사항을 해소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2013년 3월 기업 분할 등기를 마친 동아쏘시오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 요건을 법적으로 해소하지 못했다. 자금 부족과 일부 주주의 반대 등으로 지주사 전환 작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지주사 체제 전환 분위기가 무르익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으로부터 동아ST 주식 20만 주를 공개매수해 지주비율(자회사주식가액합계액/자산총액)이 50% 이상을 넘기면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법적 요건을 완성하게 됐다. 공정거래법에서는 자산 총액 1000억 원이 넘으며 지주비율이 50% 이상이라면 기업의 목적이 자회사 지배를 목적으로 한다고 판단해 법적 지주회사 지위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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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비율을 충족한 동아쏘시오그룹은 자회사의 행위제한 요건 해소에 나섰다.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 20%, 비상장 자회사 지분 4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상장사인 동아ST의 경우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지분을 매입해 자회사 최소 지분율 요건(20%)을 충족했다. 2013년 10월 강정석 사장과 보유 지분을 맞교환을 통해 동아ST 지분 12.54%를 확보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6월 DM바이오(DM Bio Limited)로부터 동아ST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35만1020주를 장외에서 사들이며 16.6%까지 끌어올렸다. 이후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으로부터 지난해 10월 30일과 올해 3월 23일 각각 20만주와 23만주를 매입해 자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을 해결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비상장 자회사인 에스티팜의 지분율을 40% 이상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에스티팜 지분은 9.99%에 불과하다. 또한 에스티팜이 보유한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1.05%도 매각해야 한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동아ST의 행위제한 요건을 풀면서 실질적인 지주사 체제에서 안정적인 모델을 구축했다"며 "에스티팜 문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다양한 방도를 모색 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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