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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 변제금 마련..M&A 주체가 나섰다 회생절차 중 채권, 현승컨소시엄 인수…법정관리 조기 종결 유도

황철 기자공개 2015-03-30 09:35:17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6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건설이 법정관리 상태에서 수백억 원 어치 채권 발행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정관리 조기 종료와 M&A 추진의 전제 조건인 회생채권 변제금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 채무불이행 상태로 원리금 지급 능력이 제로(0)에 가까워 발행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배후에는 LIG건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현승컨소시엄이 있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LIG건설 채권을 직접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써 지난해 투자계획 체결 후 지지부진해진 M&A 절차에 탄력을 받을 지도 주목된다.

◇ 법정관리 중 채권 발행 가능했던 배경

LIG건설은 25일 사모사채 286억3700만원 어치를 발행했다. 만기 3년물로 금리는 8%다. 법정관리 상태 기업으로서 정상적 과정으로는 도저히 성사시킬 수 없는 만기와 금리 조건이다.

인수자는 LIG건설 M&A 계약 당사자인 현승컨소시업의 대표사 HS홀딩스로 알려졌다. HS홀딩스는 현승디엔씨(D&C)가 M&A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현승컨소시엄에는 HS홀딩스 외에도 이랜드파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모채 인수에는 HS홀딩스 외에 추가 인수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랜드파크가 채권 매입자로 나섰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모채 발행 자금은 회생계획상 변제해야 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10일 법원은 LIG건설의 변경회생계획 강제 인가를 결정했다. 이로써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만 완료하면 법정관리 종결 신청이 가능하다.

◇ 지지부진 LIG건설 M&A, 탄력받나

채무 변제는 이달 말 시작해 늦어도 4월경까지 종료될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하지만 자금 마련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었다.

LIG건설 자체 사업으로는 사실상 현금 창출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법정 관리 후 대규모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

상황이 이렇게 되자 M&A 주체인 현승컨소시엄이 직접 나서 변제금액을 마련해 주고 LIG건설의 법정관리 조기 종료를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LIG건설의 M&A 작업도 예상보다 빨리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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