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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지방계정, 세종벤처-비케이인베 격돌 2개 GP 150억 요청…동반 선정 가능성도 높아

김세연 기자공개 2015-03-30 08:34:19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7일 14: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 올해 정시출자사업의 최종 운용사(GP)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출자사업중 하나인 지방 계정 분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잇다. .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지방계정 분야의 최종 GP선정 후보는 세종벤처파트너스(이하 세종벤처)와 비케이인베스트먼트(이하 비케이인베) 등 두 곳이다. 양 사는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모두 통과한 후 지난 25일 조합 결성에 대한 구술심사(PT)를 마무리했다.

양사 모두 수도권이외 지역에서의 우수기업 발굴 역량과 성과를 내세우며 성공적인 펀드 결성을 자신하고 있다.

세종벤처는 이미 지난달 강원테크노파크의 '강원 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가칭)'에 선정됐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강원기업육성펀드는 모태펀드의 출자에 앞서 지역특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끌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강원도내 기관투자자들이 50억 원을 출자하고 모태펀드의 출자금 100억 원에 추가 매칭을 통해 총 2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세종벤처가 이미 지자체와 지방단체와의 협의를 마친 만큼 모태펀드 출자와 함께 안정적이고 신속한 지방기업 육성이 가능할 것이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세종벤처는 펀드 결성과 함께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육성에 나설 것"이라며 "강원지역은 물론 충청권에 위치한 모회사(바이오톡스텍)와의 연계를 통한 투자기업 발굴과 육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벤처의 경우 농식품모태펀드 운용 경험에 따른 농식품 바이오관련 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접근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총 50억 원의 출자를 요청한 비케이인베는 설립이후 꾸준히 지역소재 기업의 발굴과 지원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비케이인베는 GP선정에 앞서 부산시를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의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했다. 보유중인 3개 조합의 펀드 역시 소진율을 모두 넘어서며 새로운 조합 운영의 여력마저 높인 상태다. 비케이인베는 설립이후 부산·경남소재 기업들에 투자금 대부분인 260억 원 가량을 투자하며 지방기업 육성에 주력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모회사 비엔그룹 산하의 대선주조 등 다양한 계열사를 통한 딜 소싱과 펀드레이징의 강점을 갖췄고 지역내 위치한 만큼 투자기업에 대한 밀착지원과 사후관리 역량이 높다"며 "펀드 결성이후 부산 경남지역의 전략 산업 육성과 함께 역내 수요가 늘어나는 지식기반 서비스 기업에 대한 중점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후보 운용사 모두 지방기업에 대한 투자 노하우를 갖췄고 수도권외 지역의 기업 발굴이라는 정책 목표를 고려해 양사 모두 출자를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출자요청액이 당초 계획을 넘어선 만큼 경합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양사의 주요 투자 지역과 산업 등이 중복되지않고 정책적 목적이 높다는 점에서 한 곳을 탈락시키기는 대신 배분을 통한 GP선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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