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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정기출자 '해외진출' 분야 5곳 경합 아주IB, 스마일게이트인베, 미래에셋벤처, 유안타인베, 엠벤처 등‥2차 PT 마무리

이재영 기자공개 2015-03-30 08:33:53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6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의 올해 첫 정기출자 사업 중 '해외진출' 분야에 총 5곳의 벤처캐피탈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진계정 해외진출 분야에 지원한 아주IB투자(이하 아주IB), 스마일게이트베스트먼트(스마일게이트인베), 미래에셋벤처투자(이하 미래에셋벤처),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이하 유안타인베), 엠벤처투자(이하 엠벤처) 등은 이날까지 2차 프리젠테이션(PT)을 모두 마쳤다.

한국벤처투자는 다른 분야와 달리 '해외진출' 분야에 대해선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등의 1차 심사 후 별도의 숏리스트 선정절차 없이 지원 하우스 모두에게 PT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이번 1차 정기출자에서 1250억 원의 출자를 배정한 중진계정은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조합에 가장 많은 800억 원을 출자해 총 2000억 원의 조합을 결성한다는 목표다.

해외진출 분야에 지원한 벤처캐피탈들은 아주IB와 스마일게이트인베가 각각 200억 원, 미래에셋벤처 160억 원, 유안타인베 120억 원, 그리고 엠벤처가 2000만 달러의 출자를 요청했다.

해외진출 분야 지원 벤처캐피탈들 중 가장 많은 금액인 200억 원을 요청한 아주IB는 이번 출자를 앵커로 총 500억 원의 조합을 결성한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해 세컨더리(아주 Secondary+ 투자조합), 정보통신기술(2014 KIF 아주 IT투자전문조합), 디지털컨텐츠(아주 Digital Contents 투자조합) 등 총 4개의 조합을 잇따라 결성한 바 있는 아주IB는 이번에 조성할 해외진출 지원 투자조합의 주 타겟을 IT 융합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삼을 계획이다.

모회사인 스마일게이트가 200억 원을 출자키로 한 스마일게이트인베는 모태펀드 출자와 기존 LP들의 출자분을 더해 총 500억 원 규모의 조합을 결성키로 했다.

초기기업에 집중돼있던 현재의 포트폴리오를 벗어나 B2C, 소비재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가파르게 증가하는 중국 내 중산층 시장을 타깃으로 한 국내기업들을 발굴, 모기업의 풍부한 중국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특화된 지원을 약속했다.

160억 원을 요청한 미래에셋벤처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 등 그룹 계열사들의 출자를 더해 400억 원 규모의 조합결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미 올해 초 성장사다리 K-Growh 글로벌 펀드 운용사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미래에셋벤처는 이번 모태펀드 출자를 꼭 성공해 조합결성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유안타인베는 지원한 벤처캐피탈들 중 가장 적은 금액인 120억 원의 출자를 지원했다. 유안타인베가 GP커밋으로 120억 원을 매칭하고, 유안타증권이 나머지분을 담당해 총 300억 원 규모로 조합을 결성한다.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대만 유안타증권 자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6000만 달러 규모의 조합 결성을 목표하는 엠벤처는 이미 1월 말 성장사다리펀드의 'K-Growth 글로벌 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230억 원을 출자 약정 받았다. 이번 모태펀드의 출자가 결정된다면, 순조롭게 조합결성을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 GP인 엠벤처와 유안타아시아인베스트먼트가 각각 GP커밋으로 100억 원씩을 출자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엠벤처는 이번 조합을 통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를 비롯, ICT, 소재, 부품 등 산업발전법상 첨단산업으로 육성이 요구되는 분야들 중 가장 성장성이 높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분야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파트너인 유안타아시아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기업의 해당지역 진출과 업력확대를 꾀한다.

한편, 한국벤처투자는 해외진출 분야에 지원한 벤처캐피탈들의 2차 PT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금명 간에 출자 대상 운용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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