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 영등포사옥 184억에 매각 구조조정 따른 자산 유동화 일환…매수자는 청소용역업체
고설봉 기자공개 2015-03-31 08:43: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0일 09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자산 유동화를 위해 영등포 사옥을 184억 원에 매각했다.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과 더불어 단행된 지점 통폐합의 일환인 것으로 보인다.30일 알코리아에셋에 따르면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 65-1번지 하나대투증권 영등포 사옥이 매각됐다. 2015년 2월 24일 계약이 체결됐고 3월 6일 소유권이 이전됐다. 매수자는 청소용역 업체인 ㈜삼경비엠코리아다.
하나대투증권 영등포 사옥은 대지면적 698.74㎡, 건축연면적 5,075.73㎡으로 지하 4층~지상 8층 규모의 빌딩이다. 1995년 6월에 준공됐다. 공시지가는 3.3㎡당 5125만 원, 실제 거래는 3.3㎡당 8690만 원 선에 이뤄졌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영등포 사옥은 하나대투증권이 보유한 부동산 중 가장 비싸다. 2011년 평가 기준 장부가액은 토지 121억 6400만 원, 건물 38억 8400만 원을 합쳐 160억 4800만 원이다.
영등포 사옥은 한개 층을 제외하고 전 층 다 하나대투증권에서 사용해 왔다. 업계에서는 하나대투증권이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지점을 없애고 인력을 줄이는 차원에서 빌딩을 매각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부부장 이상 3년 이상 근속자와 차장 이하 7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지난 해 인력 117명이 퇴사했다. 지점도 2013년 90개에서 지난해 75개로 축소했다.
또 업계에서는 향후 하나대투증권이 영등포 사옥뿐 아니라 다른 영업용 부동산 매각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열린 이사회에서 영등포 사옥 외에 영업소, 영업점, 지점 등을 통합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영등포 사옥을 포함해 총 15개 영업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영업용 부동산의 장부가액 합계는 747억 5000만 원이다. 영등포 사옥을 제외하고는 장부가액 100억 원을 넘는 부동산은 없다.
황종선 알코리아에셋 대표는 "하나대투증권이 해당 빌딩을 시장에 매물로 내 놓을 때는 200억 원에 팔기를 원했다"며 "그러나 184억 이면 적절한 가격에 매각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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