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11조원 산재보험기금 안았다 4개 자산운용사 경쟁 벌여…연기금풀 운용경험 인정받아
이상균 기자공개 2015-04-02 08:21:17
이 기사는 2015년 03월 31일 22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1조 원 규모의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로 삼성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삼성자산운용은 여유자금 규모가 각각 10조 원이 넘는 연기금투자풀과 산재보험기금을 동시에 운용하는 경사를 맞았다.고용노동부는 31일 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기술심사(PT)를 실시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이 최고점을 얻었다고 통보했다. 이날 PT에는 삼성자산운용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참석했다. PT 순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순으로 진행됐다.
산재보험기금 사업은 2014년 11월말 기준 여유자금 규모가 10조 2040억 원에 달한다. 고용보험기금(7조 1990억 원)보다 3조 원 이상이 많다. 고용노동부가 입찰 자격을 자산운용사로 제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됐다. 당초 전망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파전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이중에서도 삼성자산운용은 2001년부터 연기금투자풀의 주간운용사 역할을 하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다. 경쟁 자산운용사들의 견제를 가장 많이 받은 곳도 삼성자산운용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노조를 허가하지 않는 삼성그룹의 방침을 문제 삼아 고용노동부 사업에서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왔다"고 말했다.
이런 견제에도 불구하고 삼성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에 이어 산재보험기금까지 거머쥐는 저력을 보였다. 두 개 사업의 여유자금 규모는 총 20조 원이 넘는다. 10년 이상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를 맡으면서 축적한 경험 많은 운용인력과 운용 노하우가 가장 앞선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다음달 1일 증권사 6곳을 대상으로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PT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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