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 계열사 지원 실탄 마련하나 한달 동안 보유지분 매각해 24억 마련..상여 더하면 50억 넘을 듯
이윤재 기자공개 2015-04-07 08:38: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6일 10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신원 회장이 한달동안 SKC 지분매각에 나서며 24억 원가량을 손에 쥐었다. 다시 한 번 부실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해 실탄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3일까지 8차례에 걸쳐 보유하던 SKC 지분 7만 주를 매각했다. 공시한 매각금액을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최 회장은 약 24억 원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난다.
먼저 지난달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에 걸쳐 6137주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당시 지분 매각규모가 워낙 소량인 탓에 금액은 2억 원 정도에 그쳤다. 이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동안 5만 5000주를 팔아 19억 원을 챙겼다.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 추가로 지분 8863주 매각에 나서 3억 2400만 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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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SKC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지분매입에 공을 들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일각에서는 다시 한번 최 회장이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실탄을 마련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SKC의 자회사인 SK텔레시스는 지난해 영업적자가 126억 원으로 손실폭이 더욱 커졌다. 손실이 계속되면서 결손금 규모도 2098억 원으로 확대됐다. SK텔레시스는 유상증자나 운영자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난 2012년에도 최 회장은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보유하던 SKC 주식 102만 1113주를 122억 원에 매각한 전력이 있다. 다시 한번 SK텔레시스에 자금을 지원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 급여 23억 원과 상여 24억 원을 더해 총 47억 원가량의 연봉을 챙겼다. SKC의 2014년 결산실적이 전년보다 좋아진 것을 감안하면 올해는 최소한 예년과 비슷하거나 더욱 늘어난 상여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지분매각과 상여금을 포함하면 최 회장이 올해 초 확보한 실탄은 약 50억 원을 넘어선다. SK텔레시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더라도 큰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 회장이 지난해 연말 보유하던 SK텔레시스 주식 2000만 주를 무상증여하면서 보유주식 수를 1574만 3255주로 줄였기 때문이다.
SKC 관계자는 "(최신원 회장) 개인적으로 지분을 사고 팔고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바는 없다"며 "올해 초에 상여금을 지급한 것은 맞지만 규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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