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 지주사 전환 이후 배당률 확대 지난해 배당률 70%로 '최대'…사장 일가 배당금 20억 받아
김창경 기자공개 2015-04-16 09:39: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4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려해운이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이후 배당률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엔 대규모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최대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고려해운의 경영을 맡고 있는 박정석·신용화 사장 일가는 작년에만 20억 원에 가까운 현금을 손에 쥐었다.14일 금융감독원과 고려해운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지난 2012년 지주회사로 변환한 해부터 배당률을 확대했다. 2012년엔 주당 2000원의 배당을 시행, 배당률 40%를 보였다. 전년도 배당률은 10%였다. 배당률은 주당 액면금액에 지급되는 배당금의 비율을 말한다. 배당률이 높아질수록 많은 금액의 배당이 이뤄졌다는 의미다.
2013년은 전년도보다 당기순이익이 100억 원가량 줄었지만 배당률은 40%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률은 당기순이익이 많으면 높고 당기순이익이 적으면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고려해운은 같은 금액을 배당한 셈이다. 이듬해인 2014년 고려해운은 주당 3500원의 배당을 하면서 배당률은 70%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고려해운의 배당률 중 가장 높았다. 총 배당금액은 2013년보다 18억 원 늘어난 42억 원이었다.
|
고려해운은 2012년 지주회사 고려HC를 설립하며 지주사체제로 전환됐다. 고려HC는 박정석·신용화 사장 일가의 출자로 설립됐다. 고려HC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고려HC의 지분은 박정석 사장의 장인이자 신용화 사장의 부친인 신태범 KCTC 회장이 43.3%, 박정석 사장이 24.7%, 박정석 사장의 동생 박주석 씨가 23.8% 보유하고 있다. 고려HC는 42%에 해당하는 고려해운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고려HC와 별도로 박정석 사장과 박주석 씨는 각각 고려해운의 주식 2.8%, 2.07%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박정석 사장과 박주석 씨는 지난해 고려해운(2억 원) 및 고려HC(8억 원)를 통해 10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신태범 KCTC 회장은 고려HC에서만 8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박정석·신용화 사장 일가가 받아간 배당금은 2013년보다 8억 원가량 늘어난 18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배당금이 늘어난 데에는 전년도보다 대폭 커진 당기순이익 규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려해운은 61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254억 원)보다 2.5배 정도 증가했다. 유가 하락으로 매출원가가 줄어든 점이 당기순이익 증가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고려해운 관계자는 "선박운영에 들어가는 기름값이 매출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매출원가가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와 반비례하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변한다"고 말했다.
고려해운은 지난해에도 흑자를 내면서 1985년 9월 설립 이후 30년 연속 흑자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국-일본, 한국-중국 및 동남아 항로 등이 고려해운의 주요 운항 노선이다. 특히 동남아 항로에서 고려해운은 지난해 기준 시장 점유율 23%를 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선 점유율 1위를 보이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