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베스트투자, 극동유화 지분 처분 '시동' 개인투자자 등에 6% 매각...제3자 인수 가능성도 제기
박제언 기자공개 2015-04-27 08:37:5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2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극동유화의 2대주주인 아이베스트투자가 보유 중인 극동유화 지분을 처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주식을 매입하고 있으나, 해당 지분이 다른 투자자에게 재매각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베스트투자는 지난 15일부터 장외에서 안숙완 씨 등에 보유 중인 극동유화 지분 2.58%(9만 주)를 매각했다. 아이베스트투자는 주당 3만 1000원~3만 3366원의 단가로 처분했으며, 이번 매각을 통해 총 29억 3700만 원을 거둬들였다.
이에 앞서 아이베스트투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장외에서 이미 분할매각 방식으로 안 씨에게 주당 3만 1000~3만 2000원의 단가로 극동유화 지분을 넘겼다. 안 씨 등에 넘긴 극동유화 지분은 총 6.02%로 66억 6700만 원에 달한다. 안 씨 등은 이미 5% 넘는 지분을 아이베스트투자에게 넘겨받았다. 분할 지분을 매입하자마자 다른 투자자에게 되팔았으면 공시 의무가 없다. 단지 안 씨가 중개자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아이베스트투자 관계자는 "보유 중인 극동유화 지분 매각은 지분 매입자의 요청에 따라 분할로 장외에서 매각했다"며 "이후 지분이 어떻게 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이베스트투자는 아직 극동유화의 지분 19.49%(67만 9640주)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IB업계에서는 아이베스트투자가 극동유화 지분을 모두 처분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아이베스트투자가 극동유화 주주명단에 처음 등장한 시기는 2011년 6월이다. 아이베스트투자를 비롯해 한범희 아이베스트투자 대표의 친인척들이 극동유화의 지분을 대거 매입해 모두 5%이상의 지분을 취득했다. 이 때문에 공시의무 대상에 올랐다. 당시 아이베스트투자측의 극동유화 취득가격은 주당 1만 6300원대였다.
이후 아이베스트투자는 꾸준히 극동유화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인 장홍선 극동유화 회장 일가에 이어 2대주주까지 오르게 됐다. 장 회장의 지분은 27.66%로 장남인 장인우 선인자동차 대표(1%), 차남인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8.92%), 장녀인 장인주씨(7%) 등의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이 45% 가까이 된다.
극동유화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916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 당기순이익 9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에 설립한 '극동유화(남녕)무역유한공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이다.
극동유화그룹은 장홍선 회장이 대주주로 있으며 극동유화를 중심으로 △수입차사업(고진모터스·선인자동차) △렌탈사업(우암홀딩스) △물류사업(세양물류) △건설업(우암건설) 등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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