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로지스틱스 예비입찰 10곳 참여 '흥행 예감' CJ·SM·동원, IMM·KTB PE 등 출사표…30일 숏리스트 선정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4일 19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로지스틱스 매각 예비입찰에 약 10개 인수 후보가 몰려 흥행 성공을 예감케 했다. CJ 등 굴지의 기업들이 다수 뛰어든 점이 특징. 매각자 측은 오는 30일까지 본입찰적격자(숏리스트) 2~3곳을 추릴 계획이다.
2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대우로지스틱스 매각자인 카무르파트너스(전 카무르인베스트먼트)와 NH투자증권 그리고 주관사 CIMB증권이 이날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전략적 투자자(SI)와 재무적 투자자(FI)를 합쳐 10곳가량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입찰 참가자 명단엔 CJ그룹의 물류 담당 계열사인 CJ대한통운, 삼라마이더스(SM), 동원, IMM 프라이빗에쿼티, KTB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포함됐다. 개수로 따지면 SI 쪽 비중이 월등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엔 △예비입찰가 및 책정 기준 △인수구조 및 자금조달 계획 △인수배경 등을 기재토록 돼 있다. 적잖은 후보들이 인수 대상인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84.6% 기준 2000억~2500억 원을 입찰가로 써낸 것으로 파악됐다. PE(카무르 등) 측은 다만 전략적으로 금액을 낮게 쓴 일부 대기업은 가능한한 숏리스팅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반면 CIMB의 경우 되도록 많은 원매자들을 숏에 포함시키길 원해 의견 조율에 진통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
매각자 측은 제안서를 검토한 뒤 오는 30일 SI·FI를 통틀어 2~3곳의 숏리스트를 선정, 개별 통보할 계획이다. 이후 약 5주 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5월 말쯤 본입찰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말 딜 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찰가 산정의 토대가 되는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01억 원을 기록했다. 피어그룹 멀티플(EV/EBITDA)이 기본 13~15배임을 감안하면 순차입금을 차감해도 매각가가 2500억 원 안팎(지분율 100% 기준)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대우로지스틱스 매각이 프로그레시브 딜(경매호가식 입찰)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밸류 상향 여지도 충분해 보인다.
카무르파트너스 등은 지난 2011년 '블루오션 기업재무안정 제1호 사모펀드'를 통해 대우로지스틱스 지분 73.3%를 1200억 원에 인수했다. 이 펀드는 1200만 주 상당의 전환사채(CB)도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보유 CB의 전환 기준 지분 전량(84.6%) 매각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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